플러그인과 테마는 워드프레스의 꽃이다. 테마가 워드프레스 웹사이트 얼굴에 화장을 해준다면, 플러그인은 근육을 붙여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게 해준다.
테마는 웹사이트 쓰임새에 따라 각자 어울리는 것이 다르다. 플러그인은 기능을 덧붙여주는 것이라 좀 더 널리 쓰인다. 워드프레스 전문가를 만나며 "이제 막 워드프레스 웹사이트를 만든 초보자에게 추천할 만한 플러그인을 꼽아달라"라고 부탁해 정리했다.
1. 제트팩
‘제트팩'은 워드프레스가 기본으로 제공하는 플러그인 묶음이다. 김범수 플랜온 기획자는 제트팩을 “플러그인 종합선물세트”라고 표현했다. 워드프레스에 쓴 글을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공유하거나 구글플러스 프로필과 연동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제트팩 하나만으로 구현할 수 있다는 말이다. 김범수 기획자는 “제트팩 하나만 제대로 활용해도 워드프레스의 장점을 충분히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트팩에 포함된 '공유하기 단추'
▲제트팩에 포함된 통계 차트 보기 기능
2. 케이보드
'케이보드'는 게시판을 만들어주는 플러그인이다. 국내 개발사가 만들어서 워드프레스가 제공하지 않는 한국적인 게시판 관리 기능이 포함을 구현한 점이 특징이다. 김범수 기획자는 “설치하기 쉽고 사용하기도 편하다”라고 케이보드를 추천했다.
3. WP터치
‘WP터치’는 워드프레스 웹사이트를 모바일 웹사이트로 바꿔주는 플러그인이다. 따로 모바일 웹사이트를 만들지 않아도 모바일 웹사이트를 구현할 수 있어 편하다. 다만 웹사이트를 반응형으로 만들었다면 WP터치를 안 쓰는 게 좋다. 플러그인과 반응형 웹 기능이 충돌해 화면이 어그러지기 때문이다.
4. 아키스멧
워드프레스는 세계적으로 널리 쓰이는 웹사이트 저작도구다. 인기가 많은 만큼 워드프레스 웹사이트를 노린 스팸도 많다. 다국어 스팸댓글을 워드프레스 웹사이트에 자동으로 달아주는 프로그램도 있을 정도다. ‘아키스멧'은 이런 다국어 스팸댓글을 자동으로 걸러주는 플러그인이다. 임민형 스태커 기술이사(CTO)는 "워드프레스 제작사인 오토매틱이 제공하는만큼 안정성이 높다”라고 평가했다.
▲스팸 댓글 자동차단 플러그인 '아키스멧' 작동 원리
5. 코드스타일링
‘코드스타일링’은 언어를 현지 언어로 바꿀 때 쓰는 플러그인이다. '보내기' 버튼에 ‘send’라고 쓰인 글을 ‘보내기’로 바꿀 수 있다는 뜻이다. 임상준 위키소프트 대표는 "기존엔 언어를 바꾸려면 개발자에게 도움을 구해야 했지만, 코드스타일링 플러그인을 쓰면 관리자가 간편하게 직접 손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6. WP슈퍼캐시
‘WP슈퍼캐시'는 방문자가 자주 찾는 웹페이지를 미리 고정적인 웹페이지로 만들어 둬서 워드프레스 웹사이트를 더 빨리 불러올 수 있게 해주는 플러그인이다. 임민형 기술이사는 “워드프레스는 유동적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매우 빠른 속도는 제공할 수 없지만, WP슈퍼캐시를 쓰면 자신의 웹사이트를 빠르게 보여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7. 테이블프레스
‘테이블프레스’는 표를 만들어주는 플러그인이다. HTML 코드로 표를 만드는 일은 퍽 불편하다. 테이블프레스는 워드프레스 안에서 간단히 표를 만들 수 있게 도와준다. 행이나 열을 합치는 까다로운 작업도 간편하게 해결할 수 있다. 테이블프레스로 표를 만들면 엑셀처럼 데이터를 재정렬하거나 검색할 수도 있다.
8. 비주얼컴포저
‘비주얼컴포저’는 웹페이지 틀을 직접 만들 수 있게 해주는 플러그인이다. 단순히 글을 써넣는 페이지가 아니라 웹사이트 화면 자체를 구성할 수 있다. 그냥 글을 쓰면 보통 1단으로 글이 들어간다. 블로터닷넷 기사도 마찬가지다. 비주얼컴포저를 쓰면 신문처럼 3단, 5단으로 화면을 구성해 더 조직적으로 콘텐츠가 보이게 할 수 있다.
9. 커스텀테이블
‘커스텀테이블’은 개발자가 아닌 사람도 손쉽게 데이터베이스(DB) 틀을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플러그인이다. 커스텀테이블에 표를 만들듯 데이터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DB를 만들어준다. 애초에 개발자가 데이터베이스를 설계할 때 하던 일을 비전문가도 한결 쉽게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다. 국공립대학도서관협회는 커스텀테이블을 써서 회원 학교 통계를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