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모바일 결제 리더기 시장에도 진출한다. 현재 이 시장에는 스퀘어와 페이팔이 주도권을 놓고 경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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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mazon_pay

더버지는 7월27일 나인투파이브가 확보한 스테이플 스토어 내부 문서를 인용해 이 같이 전한 뒤 리더기가 8월12일께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더버지는 이 기기의 가격은 9.99달러 선에서 정해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모바일 결제 리더기 시장은 트위터 창업자 잭 도시가 설립한 스퀘어가 주도하고 있다. 스퀘어는 스마트폰에서 신용카드를 물리적으로 긁을 수 있도록 결제 리더기를 개발해 가맹점을 늘려가고 있다. 무엇보다 리더기가 9.99달러로 저렴해 가맹점들의 부담을 덜어준다. 99달러에 판매되는 ‘아이패드’용 ‘스퀘어 스탠드’도 출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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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quare-register-swipe-ipad

▲ 스퀘어의 모바일 결제 리더기


온라인 결제 대행사인 페이팔도 모바일결제 시장의 흐름에 빠른 속도로 대응 중이다. 페이팔은 지난 2012년 3월께 ‘페이팔 히어’라는 별도의 모바일 POS 장치를 내놓고 스퀘어와 경쟁을 벌이고 있다. 게다가 NFC 방식을 넘어서겠다는 의지도 피력하며 반NFC 대열에 합류한 상태다.

스퀘어와 페이팔의 경쟁 구도에 아마존이 가세할 경우 모바일 결제 리더기 시장은 한층 더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결제 리더기는 모바일 소비자의 이용 패턴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어 e커머스 시장에선 소위 ‘알짜’ 사업으로 통한다.

사실 아마존이 모바일 결제 리더기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는 소문은 올초에도 제기된 바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1월 29일 아마존이 소매점에 킨들 결제 시스템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며 “올 여름 출시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아마존은 모바일 결제 리더기를 제작하기 위해 이탈리아 모바일 결제 기업 ‘고파고’ 출신의 개발자를 영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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