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어뷰징’의 근원이었던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이하 실급검)가 개편된 네이버 PC 통합검색에서 위치가 하향 조정된다. 실급검을 기반으로 무수히 많은 저품질 콘텐츠를 양산해왔던 일부 언론사와 블로거에겐 적잖은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PC_naver_search
▲ PC_naver_search

네이버 쪽은 8월28일 서울 강남에서 개최한 통합검색 개편 설명회에서 실급검의 위치가 유동형으로 변경된다고 밝혔다. 이용자의 선호와 이용 방식에 따라 위치가 들쑥날쑥하게 된다는 것이다.

유웅선 네이버 검색본부 차장은 이날 설명회에서 “실급검이나 기타 요소들이 오른쪽 영역에서 경쟁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라며 “검색 품질 관점에서 이런 방식이 훨씬 낫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강인호 통합검색연구실 실장도 “사용자 관점에서 오른쪽 영역에 검색어에 따라 고정 배치되는 것이 의미가 있는지, 꼭 필요한 것인지 고민을 많이 했다”면서 “만약 사용자가 이용을 많이 하게 되면 자동으로 위로 올라오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편된 네이버 통합검색에서 실급검의 위치가 알고리즘에 따라 자동 조절되면서 실급검에 의존해왔던 일부 콘텐츠 생산자들은 여러 측면에서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간 일부 언론사들은 실급검에 기반한 어뷰징 기사 생산으로, 트래픽 유입 효과를 톡톡히 봐왔다. 하지만 통합검색 개편에 따라 실급검을 통한 트래픽 유입이 다소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실급검 아래에 위치했던 ‘가장 많이 본 뉴스’도 상단 고정 영역을 비워주거나 사라질 전망이다. 동영상, 이미지, 매거진 등 검색어와 관련된 다양 콘텐츠에 밀려나면서 뉴스 사이트로 유입량이 일부 감소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다시 보는 화제의 뉴스’ 기능을 추가해 관련 뉴스 노출은 보장한다고 네이버는 전했다.

저작권자 © 블로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