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와 SK텔레콤, LG유플러스가 10월24일 ‘아이폰6', '아이폰6플러스’ 예약가입을 동시에 시작했다. 초기 반응이 무척 뜨거웠다. 이동통신 3사 모두 예약 시작 직후 미리 계획한 예약 가입 예약자를 모두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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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쪽은 SK텔레콤이다. SK텔레콤은 오후 3시부터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 예약가입을 시작했다. SK텔레콤이 준비한 1차분 기기 대수는 1만대. 홈페이지에서 예약 가입을 시작하고 불과 2분 만에 모든 수량을 소진했다.

SK텔레콤은 “아이폰6, 아이폰6 플러스를 1~2분 만에 1만명 1차 예약을 마감했다”라고 밝혔다. 2차 예약은 24일 저녁 6시부터 시작된다. 1차 예약 가입에 성공한 이들은 제품을 무료로 배송받게 된다.

예약 가입을 하려는 이들이 한꺼번에 몰려 SK텔레콤의 예약 가입 사이트가 일시적으로 장애를 내기도 했다. 4시를 기준으로 예약 가입 사이트에 몰린 동시접속자 수가 10만명을 넘어섰다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KT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KT도 오후 3시를 기점으로 예약 가입을 받았는데, 30여분만에 미리 준비한 모든 수량을 소진했다. KT는 이미 다음 예약 가입 일정을 공지하고, 이날 예약 가입은 마감한 상태다. 1차 예약에 가입자가 한꺼번에 몰린 탓이다.

30여분 동안 KT의 아이폰6, 아이폰6플러스에 예약을 건 사용자는 5만명 수준. 24일 1차 온라인 예약 가입을 마친 KT는 오는 25일 오전 10시부터 올레샵을 통한 예약 가입 행사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일반 KT 매장에서는 계속 예약 가입 신청을 할 수 있다.

KT 관계자는 “물량 문제도 있고, 함께 드리는 사은품도 수량이 한정적이어서 우선 1차 예약을 마감했다”라며 “근래 보기 드믈게 사무실이 바쁘게 움직였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더구나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때문에 이동통신 시장이 얼어붙어있는 상황이다. 이같은 분위기를 고려하면, 아이폰6, 아이폰6플러스 예약 가입에 쏠린 사용자의 반응은 기대보다 더 뜨거웠다는 게 KT의 평가다.

KT 관계자는 “이통시장이 단통법으로 얼어붙어있는 상태인테도 예약 가입 속도는 이전 아이폰 시리즈에 비해 느린 편은 결코 아니다”라며 “예약 가입이 진행되는 동안 단통법으로 가라앉은 시장에 자극이 될만한 움직임이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처음으로 국내에 아이폰을 들여오게 된 LG유플러스는 어떨까. LG유플러스는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 예약 가입을 시작하고 20분만인 오후 3시20분께 신청자가 2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이번에 LG유플러스에서 아이폰6, 아이폰6플러스에 준비를 많이 한 것 만큼 사용자가 많이 찾고 있는 것 같다”라며 “출고가 조정 등 긍정적인 이슈가 많아 내부적으로도 성과를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는 정식 출시일인 31일 이전까지 예약가입을 지속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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