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면 이번 크리스마스 때 유튜브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로 캐롤을 듣게 될지도 모른다.유튜브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하기 위해 2천여곳이 넘는 인디레이블과 음원 계약을 했다고 <파이낸셜타임즈>가 11월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튜브는 올해 초 소니와 워너, 유니버셜과 같은 메이저 레이블과 음원 계약을 맺었지만 인디 레이블이 남아 있었다.

유튜브의 새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는 배급 계약이 체결되지 않은 음악 콘텐츠는 차단되는데 이는 작은 제작사들의 불만을 샀다. 인디 레이블들은 기본적으로 제작사나 배급사를 구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인디 레이블들은 오히려 배급사를 구하기 위해 유튜브에 음악을 올리는 경우가 많다.인디 레이블과의 갈등이 장벽으로 남아 있었던 유튜브는 이번 계약으로 어느 정도 과제를 해결하게 됐다.

▲  △ 출처 : 플리커 CC BY 2.0
▲ △ 출처 : 플리커 CC BY 2.0

구글이 유튜브 플랫폼을 활용해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문은 지난해부터 나오기 시작했다. 지난 2013년 3월 <포춘>은 “스포티파이를 겨냥해 구글이 유튜브에 기반한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공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8월 <안드로이드폴리스>는 “유튜브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이름은 ‘유튜브 뮤직키’가 될 것”이라고 보도하며 스크린샷을 유출한 바 있다.

<안드로이드폴리스> 보도에 따르면 새로운 유튜브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는 사용자들에게 광고 없이 유튜브 음악을 구독해 들을 수 있게 하고 다른 창을 열거나 화면을 꺼도 음악을 계속 들을 수 있다. 또한 한 달간의 무료 시험 사용 서비스를 제공한 후 월 9.99 달러에 이용할 수 있으며 월 9.99달러에 구글플레이 뮤직 올 액세스와 유튜브 뮤직키 모두 쓸 수 있게 한다고 전했다.

▲  △ <안드로이드폴리스></div>가 유출한 유튜브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스크린샷
▲ △ <안드로이드폴리스>가 유출한 유튜브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스크린샷

<파이낸셜타임즈>는 유튜브가 이번 인디레이블과의 계약 성사로 빠르면 몇 주 안에 서비스를 공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유튜브는 새 서비스의 모습이 구글 플레이뮤직 올 액세스에 더해지는 모습인지 별도의 서비스가 될지는 아직 밝히지 않고 있다. 국내 음원 시장 진출 시기도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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