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가 웹 통합 언어 ‘Ur/Web’을 개발했다. HTML, CSS, 자바스크립트(JS), XML 등으로 나눠 쓰던 웹 언어들을 한꺼번에 통합해 사용할 수 있게 만든 게 특징이다.

보통 웹서비스를 만들려면 HTML로 웹페이지 틀을 만들고, CSS로 디자인을 하고, 자바스크립트로 동적인 기능을 넣는다. 여기에 XML과 데이터베이스를 연동하고, 프로그래머는 4~5가지 구성요소를 서로 다른 언어로 작성한다. Ur/Web은 이처럼 나뉘어 있던 요소를 한번에 프로그래밍하도록 도와준다. 개발 시간을 줄이고 소스코드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  Ur/Web으로 작성한 채팅 프로그램 코드. 기능, 디자인, 웹페이지 구성 요소를 한번에 작성할 수 있게 지원한다. (출처 : Ur/Web 논문)
▲ Ur/Web으로 작성한 채팅 프로그램 코드. 기능, 디자인, 웹페이지 구성 요소를 한번에 작성할 수 있게 지원한다. (출처 : Ur/Web 논문)

Ur/Web은 특히 스탠더드ML(SML)이나 하스켈 언어에서 장점을 많이 가져왔다. 두 언어는 타입을 확인해주고 함수 프로그래밍을 지원하는 게 특징이었다. Ur/Web도 타입을 지정하거나 함수 프로그래밍이 가능하다. 그런 만큼 Ur/Web을 이용하면 과거보다 웹페이지 기능을 더 풍부하게 만들 수 있다. SQL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한 동적인 웹어플리케이션을 만들기도 쉽다.

Ur/Web은 통합된 웹 프로그래밍 언어로 서로 다른 요소들이 상호작용하는 것을 막아준다. Ur/Web을 만든 아담 클리팔라 교수는 “외부 라이브러리를 삽입했을 때, 통제할 수 있는 권한이 높아져 보안성을 높여줄 수 있다”라고 말했다고 <PC월드>는 12월24일 보도했다.

<PC월드>는 아담 클리팔라 교수가 “평균적인 웹 개발자들이 Ur/Web을 이해하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다”라며 “함수 프로그래밍이나 객체지향 프로그래밍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사용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아담 클리팔라 교수는 MIT에서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밍 언어를 개발하고 있다. 올해 2월에는 '스케치'라는 코드 자동 언어를 개발·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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