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메신저 서비스 '스냅챗'이 뉴스 서비스를 시작했다.

스냅챗은 1월27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뉴스 서비스인 ‘디스커버’를 개시한다고 발표했다. <CNN>과 <야후뉴스>를 포함해 7개 언론사가 디스커버에 뉴스를 제공한다.

▲  스냅챗 디스커버
▲ 스냅챗 디스커버

스냅챗 쪽은 블로그에서 “내러티브를 우선하는 스토리텔링 방식을 구축하기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의 언론사들과 협력한 결과”라고 설명하면서 “클릭이나 공유가 아니라 에디터가 직접 중요하다고 여기는 기사를 제공한다는 면에서 소셜미디어와 다르다”고 밝혔다.

스냅챗에 뉴스를 공급하는 <CNN> 쪽은 <포인터>와 인터뷰에서 “하루에 5건 또는 그 이상으로 글로벌 뉴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주로 10초짜리 영상이나 애니메이션 티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냅챗은 디스커버 서비스를 내놓기 위해 2014년 말부터 다양한 미디어들과 접촉을 진행해왔다. 스포티파이와 같은 음악 서비스도 입점을 위해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날 제공된 미디어 목록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리코드>는 1월27일자 보도에서 “스냅챗이 향후 광고를 삽입하면서 수익을 만들어낼 계획”이라고 전망했다. 언론사들이 제공하는 뉴스에 광고를 붙여 수익을 공유하는 방식이다.

스냅챗은 디스커버 서비스를 개시하기 전부터 채팅 이외의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콘서트 영상, 빅 이벤트 이미지를 일부 편집한 짤막한 이야기 형식이 주를 이뤘다. 이번 디스커버 서비스는 스냅챗이 10대 중심의 메시징 플랫폼을 넘어 콘텐츠 플랫폼으로서 성격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보인다.

최근 들어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들은 구글과 페이스북 등이 분점하고 있는 뉴스 유통 서비스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이미 왓츠앱과 같은 메신저는 뉴스의 유통 채널로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BBC> 왓츠앱 계정이 대표적인 사례다.

국내에선 카카오톡을 보유한 다음카카오가 '카카오토픽'이라는 애플리케이션을 제작해 뉴스와 메신저 서비스의 결합을 시도했다. 하지만 스냅챗 디스커버와 달리 독립 서비스라는 전략을 취하면서 다소 주춤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https://www.youtube.com/watch?v=UbOMqA2AOIk

스냅챗 '디스커버' 소개 동영상 보기(유튜브)

저작권자 © 블로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