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주커버그가 말하는 기술, 미래, 저널리즘

발행일 2015-07-03 18:07:17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CEO에게 딱 한 가지 질문을 할 수 있다면, 독자 여러분은 무엇을 물어보시겠습니까. 마크 주커버그 CEO가 지난 7월1일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페이스북 사용자와 대화를 나눴습니다. 대화는 1시간 조금 넘게 이어졌습니다.

“타운홀 Q&A는 우리 사회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있도록 도와주는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질문을 남겨주세요. 가능한 한 많이 답변해 드리겠습니다.”

마크 주커버그 CEO는 페이스북 사용자들과 어떤 대화를 나눴을까요. 페이지에서 댓글로 오고 간 사용자의 질문과 마크 주커버그의 답변 중 일부를 발췌했습니다. 마크 주커버그 CEO는 남을 도울 수 있는 의미 있는 일을 하는 것이 행복이라 말하는 청년이었습니다. 인터넷 연결이 개발도상국에 사는 이들에게 직업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생각하는 혁신가이기도 했지요. <허핑턴포스트>를 설립한 아리아나 허핑턴과 나눈 저널리즘에 관한 대화를 보면, 그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와 미디어의 미래를 어떻게 그리고 있는지 엿볼 수 있습니다.

[caption id="attachment_231573" align="aligncenter" width="800"]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CEO[/caption]

여담이지만, 마크 주커버그 CEO의 이번 질문∙답변 코너는 주로 저널리즘과 페이스북의 역할, 인터넷닷오아르지 프로젝트, 그리고 몇 가지 선문답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마크 주커버그가 답변할만한 좋은 질문이 많이 들어왔다는 점이 놀랍습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페이스북이 가장 최근 집중하고 있는 몇 가지 일에 관해 집중적으로 질문이 들어온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요.
마크 주커버그 CEO와의 질문∙답변 코너에는 다양한 이름을 가진, 다양한 나라의 페이스북 사용자가 등장합니다. 일부 유명한 인물을 제외하고, 사람의 이들은 페이스북에 표기된 것을 그대로 사용했습니다. 또, 질문을 올린 사용자의 페이스북 링크는 불필요하다고 판단해 넣지 않았습니다. - 편집자

◼︎ Kirti Sharma: 안녕 마크, 당신은 행복을 어떻게 정의하고 있나요? 그리고 그게 당신을 성장하도록 하는 데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알고 싶어요.

마크: 좋은 질문이네요. 전 행복은 남을 도울 수 있는 뭔가 의미 있는 일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많은 사람이 행복을 즐거움과 혼동하곤 하는데, 전 매일 즐거울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남을 도울 수 있는 뭔가 의미 있는 일을 하는 것은 매일매일 할 수 있다고 믿어요.

◼︎ 스티븐 호킹(이론물리학 박사): 저는 중력과 다른 힘에 관한 통합된 이론을 알고 싶어요. 과학에 물어보고 싶은 큰 궁금증이 있나요? 그것을 알고 싶은 이유는요?

마크 주커버그: 아 이거 좋은데요! 저는 사람에 가장 관심이 많아요. 무엇이 우리를 영원히 살게 할까, 어떻게 하면 모든 질병을 치료할 수 있을까, 뇌는 어떻게 동작하지? 학습은 어떻게 작동하고, 어떻게 하면 사람이 수백만배나 더 잘 배우도록 할 수 있을까 하는 것들이죠. 또, 저는 우리가 신경 쓰는 모든 것의 균형을 제어하는 사람의 사회적 관계에 관한 근본적인 수학적 법칙이 존재하는지 궁금해요. 전 있다는 쪽에 한표 던질게요.
마크 주커버그 CEO가 스티븐 호킹 박사에게 질문했지만, 스티븐 호킹 박사의 추가 답변은 찾을 수 없었습니다. 사회과학과 관련이 깊어 보이는 마크 주커버그의 질문이 스티븐 호킹 박사의 전공분야가 아니기 때문은 아녔을까요? :) - 편집자

◼︎ Joe Byer: 왜 급여를 1달러로 정한 거죠?

마크 주커버그: 전 이미 돈이 충분해요. 지금 시점에서 저는 그저 내가 가진 것으로 가장 좋은 일을 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데 집중하고 있어요. 제가 주로 도움을 줄 방법은 페이스북을 통하는 방법인데, 사람들에게 세계와 연결되고,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힘을 주는 것이죠. 또, 저는 페이스북 밖에서 교육과 건강 자선사업에 집중하고 있어요. 너무 많은 사람이 불필요하게 죽어가고 있고, 마땅히 받아야 할 기회를 받지 못하고 있거든요. 세상엔 고칠 게 많은데, 그것 중 일부를 고칠 기회를 갖게 된 것은 정말 행운이죠.

[caption id="attachment_231584" align="aligncenter" width="344"] 제프 자비스 뉴욕대학교 언론대학원 교수[/caption]

◼︎ 제프 자비스(뉴욕대학교 언론대학원 교수): 언론에서의 페이스북의 역할은 무엇일까요? 인스턴트 아티클 속에 좋은 저널리즘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이 있다는 것을 보고 매우 기뻤어요. 다음은 뭔가요?

마크 주커버그: 사람들은 페이스북 속에서 많은 뉴스 콘텐츠를 발견하고 읽어요. 그래서 우리는 이 경험을 가능한 한 좋게 만드는 데 많은 시간을 쏟았어요.

오늘날 가장 큰 이슈는 뉴스를 읽는 것이 너무 느리다는 거죠. 만약 당신이 우리 페이스북 앱에서 사진을 누르면, 보통은 바로 뜨겠죠. 하지만 뉴스 링크를 누르면, 그게 페이스북에 저장된 것이 아닌 이상 다른 곳에서 불러오게 되죠. 10초 이상 걸릴 수도 있어요. 사람들은 오래 기다리는 것을 원하지 않고, 그래서 많은 이들이 로딩이 끝날 때까지 읽고 싶은 것이라고 할지라도 우선적으로 누르지 않아요.

쉬운 해결책이 있어요. 우리가 인스턴트 아티클을 만들었죠. 뉴스가 페이스북에 있는 다른 모든 것들처럼 빨라질 때, 사람들은 자연적으로 뉴스를 더 많이 읽게 되겠죠. 이는 세상에 관한 정보를 더 많이 알 수 있도록 도울 것이고, 뉴스 생태계에도 도움이 되겠죠.

인스턴트 아티클은 우리 자신이 만들어갈 변화가 아니라는 점을 명심하는 것이 중요해요. 우리가 형식을 오픈할 수는 있겠죠. 하지만 그러면 많은 언론사가 받아들이는 데 시간이 걸릴 거고요.

◼︎ 아널드 슈워제네거(영화배우): 마크, 난 항상 바빠서 운동을 못 하는 사람은 세상에 없다고 항상 말해 왔어요. 대통령이나 교황도 시간을 낼 정도잖아요. 당신은 아마 지구에서 가장 바쁜 사람이겠죠. 또, 교황이 할 수 있는 것보다 더 젊은 친구들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이고요. 그래서 말인데요. 어떻게 운동할 시간을 내는지 말해줄래요? 가장 좋아하는 운동하고요.

그리고 어쨌든, 기계가 사람을 이기게 될까요?

마크 주커버그: 몸을 단련하는 것은 매우 중요해요. 무엇을 하든지 에너지를 필요로하고, 당신이 단련돼 있다면 더 많은 에너지를 갖고 있겠죠. 난 반드시 1주일에 3번은 운동을 해요. 보통은 일어나서 가장 처음으로 하는 일이죠. 또, 시간이 날 때마다 개와 함께 달리기도 하고요. 이건 매우 유쾌한 보너스를 주는데, 대걸레가 뛰는 것처럼 보이거든요.

그리고, 기계는 사람을 이길 수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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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주커버그의 애완견 '비스트'


◼︎ Jennifer Lindsay Provan: 안녕 마크! 전 스코틀랜드에 살아요. 영민한 질문을 하고 싶지만, 전 10살이고요. 그럴 수 없어요. 대신 이런 질문을 할게요. 만약 사막의 섬에 3가지를 갖고 갈 수 있다면 무엇을 갖고 갈 것이에요? (참고로 와이파이가 없어서 페이스북을 못 해요:( ) 고마워요! :)

마크 주커버그: 상황에 따라 달라요. 혹시 우리의 인터넷닷오아르지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끝났나요? 왜냐하면, 우리가 그 일을 하고 있거든요. 그리고 이건 그렇게 먼 미래가 아니에요. 전 섬에서도 인터넷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할 수 있어요. 만약 이 경우라면, 저는 저의 아내와 강아지, 그리고 스마트폰과 함께 갈 것 같아요.

다른 경우라면, 제 아내와 강아지, 그리고 책과 함께 가겠어요. :)

◼︎ Ben Romberg: 안녕 마크. 페이스북이 연구 중인 인공지능 사업에 대해 좀 더 얘기해 주세요.

마크 주커버그: 우리가 연구 중인 인공지능의 대부분은 사람들이 공유하는 것의 의미에 대해 이해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어요.

예를 들어 만약 당신이 친구와 사진을 찍으면, 친구가 볼 수 있도록 해야 해요. 또 당신이 개 사진을 찍거나 정치적인 내용을 담은 글을 올리면, 우리가 그것을 이해하고, 개를 좋아하는 사람이나 정치적인 내용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연결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해요.

이것이 제대로 작동하게 되면, 우리는 보는 것, 듣는 것과 같은 사람의 말초신경보다 더 나은 인공지능을 개발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죠.

보는 것에 있어서는 우리는 사진이나 동영상에서 무엇이든지 분간할 수 있는 시스템을 연구 중이고요. 사람이 될 수도 있고, 사물이 될 수도 있죠. 장면도 물론 포함돼요. 이 같은 작업은 이미지와 동영상의 맥락을 이해해야 해요.

듣는 것과 언어에 관해서는 우리는 말을 글로 바꾸는 것과 어떤 언어도 번역할 수 있는 기술을 연구하는 데 집중하고 있어요. 자연어에 대해 답변을 할 수 있는 기술도 연구 중이고요. 조만간 더 알려드릴게요.

◼︎ Shiva Upadhyay: 페이스북에 인턴 자리 하나 있어요?

마크 주커버그: 그럼요 누구든 지원할 수 있어요. (페이스북 인턴 지원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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