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이 왓슨을 활용한 문장 분석 서비스 ‘톤 애널라이저’를 내놓았다. 톤 애널라이저는 단순히 문법이나 맞춤법을 고쳐주는 기술이 아니다. 문장의 뉘앙스, 문장 작성방식 등을 분석하는 기술 실험이다.
IBM은 7월16일 블로그를 통해 “인공지능 및 인지과학 분야에서 글의 어조와 말투를 이해하고 고치는 것은 흥미로운 도전이었다”이라며 “IBM은 톤 애널라이저로 이 문제를 해결해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톤 애널라이저는 ‘왓슨 디벨로퍼 클라우드’의 API와 소프트웨어 개발도구(SDK)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이기 때문에, 사용자는 따로 인프라를 갖추지 않고도 쉽게 분석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
데모 페이지에 입력된 e메일은 영업부 상사가 팀원을 독려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톤 API’는 인공지능을 통해 3가지를 분석한다. 먼저 ‘감정’을 분석한다. 어떤 단어에 분노, 개방성, 자신감, 머뭇거림, 긍정적인 감정이 들어있는지 확인한다. 두 번째로 필자의 ‘사회성’이 얼마나 있는지 분석한다. 사회성은 심리학에서 활용되는 ‘5가지 성격특성 요소(big five personality traits)’ 이론을 적용해 분석된다. 세 번째로 ‘작문 방식’을 분석한다. 이를 통해 어떤 단어가 좀 더 이성적이고 분석적인 말투인지 알아낸다.
톤 애널라이저는 분석된 단어를 대체할 수 있는 단어도 제안한다. 사용자는 톤 애널라이저로 기존 단어보다 좀 더 긍정적인 느낌을 주는 단어나 성실한 느낌을 주는 단어 등이 무엇인지 쉽게 알 수 있다.
IBM은 블로그를 통해 “긴 분량의 글을 검토할 때 좋다”라며 “사용자의 말투를 이해하고 적절한 단어를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