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덕에 사람들은 필요한 정보를 언제 어디서든 검색할 수 있다. 그런데 한국에서 쇼핑할 때는 조금 예외다. 웨거너에드스트롬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쇼핑객은 모바일 정보에 대해서 보수적인 입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통합마케팅커뮤니케이션 기업인 웨거너에드스트롬은 7월20일 디지털 기기와 미디어 채널을 사용하는 사용자 경험에 대한 분석 보고서 ‘콘텐츠 매터스 2015’를 발간했다. 조사대상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9개국 소비자들이며, 한 국가당 400여명이 참여했다. 총 3600여명 응답자가 온라인 조사에 답변했다.

구매 결정 제1 요인은 지인 추천…여전히 PC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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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매터스 2015에 따르면, 한국 소비자는 구매결정 단계에서 ‘지인 추천’을 통해 정보를 얻는 것을 가장 선호했다. 블로그에 대한 선호도도 15%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공식 홈페이지에 대한 선호도는 7%였으며, 소셜미디어의 비중은 8%에 그쳤다.

산업군으로 분석해보면 요식업, 음료·식품. 여행·예약 서비스 등을 이용하는 사용자는 지인 추천과 블로그로 정보를 얻는 것을 선호했다. 반면에 금융·보험 및 증권 산업분야를 이용하는 사용자는 홈페이지를 통해 정보를 얻는 것을 선호했다. 소셜 미디어로 정보를 얻는 비중은 10% 이하로 전체 산업에서 낮게 나타났다.

▲  인포그래픽 : 웨거너에드스트롬 제공
▲ 인포그래픽 : 웨거너에드스트롬 제공

한국 소비자들은 최종 구매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모바일 기기보다 PC를 선호했다. 특히, 한국은 아시아태평양 9개 국가 중에서 PC를 가장 많이 선호했으며, 모바일 선호도는 두 번째로 낮았다. 웨거너에드스트롬은 “조사대상 9개국 가운데 4개국에서는 이미 모바일 선호도가 PC를 앞지르고 있어, 향후 한국 소비자의 성향에도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  인포그래픽 : 웨거너에드스트롬 제공
▲ 인포그래픽 : 웨거너에드스트롬 제공

콘텐츠 매터스 2015에 따르면, 한국 소비자는 평균 1.98개의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며, 대부분 스마트폰과 PC를 사용하고 있었다. 특히 25~34 세대가 2대 이상의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고 있었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사용하는 디지털 기기 수는 줄어들었다. 55세 이상에서는 1.76대의 디지털 기기를 사용했다. 또한 뉴스와 정보 공유를 위한 채널로는 카카오톡을 가장 선호했으며, 페이스북과 트위터가 그 뒤를 이었다.

김재희 샤우트웨거너에드스트롬 대표는 “수많은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채널을 운영하는데 있어서는 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치밀한 글로벌 통합마케팅커뮤니케이션 전략을 세우는 것이 경쟁력”이라며, “향후 지속적인 시장 트랜드 조사를 통해서 국내 커뮤니케이션 산업의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인포그래픽 : 웨거너에드스트롬 제공
▲ 인포그래픽 : 웨거너에드스트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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