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야후, 트위터. 이 거대 IT 기업들이 아동 음란물 근절을 위해 뭉친다.

<더버지>는 8월10일(현지시각) “실리콘밸리의 IT기업들이 온라인상의 아동 음란물을 걸러내는 새로운 기술을 만들고 있다”라며 “이를 위해 IWF(UK’s Internet Watch Foundation)와 손을 잡았다”라고 보도했다.

▲  △IWF가 홈페이지에 설명한 해시를 이용한 알고리즘 과정
▲ △IWF가 홈페이지에 설명한 해시를 이용한 알고리즘 과정

[rel]IWF는 영국의 자선단체로 성적 학대와 관련된 이미지를 식별할 수 있는 기술을 소개한 바 있다. 이 기술은 해시를 이용하는데, 해시는 일종의 전자 개인정보처럼 정보를 갖고 있는 코드다.

이 기술로 이미지에 걸린 해시를 불법적인 해시 목록과 비교해 감별할 수 있다. 축적되는 해시 목록이 늘어날수록 더 많은 이미지를 감별하기 용이해진다. 이 기술이 구현되면 페이스북, 트위터 등 동참하는 기업 웹사이트에 업로드되는 모든 이미지가 필터링된다. 만약 이미지가 문제의 소지가 있는 것으로 판명되면 시스템이 이를 감지해 자동으로 업로드되는 것을 막는다.

하지만 이 기술은 현재까지는 불법 웹사이트를 통해 익명으로 공유되는 이미지까지는 필터링하지 못한다. 또한 IWF는"현재는 비디오 형식의 아동 음란물을 판별할 수 없다"라고 한계를 밝혔다.

<더버지>는 “구글이 아주 오래전부터 G메일을 통해 아동 음란물의 유통을 막는 등의 노력을 해왔지만 빠른 해결책은 없었다” 라며 “거대 IT 기업 연합은 (아동 음란물을 검열하는) 그물망을 넓힐 수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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