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새 특허가 미국 특허청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홀로그램 기술과 관련한 특허다. 웨어러블, 특히 안경처럼 얼굴에 쓰는 웨어러블 기기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특허 등록 날짜는 2014년 3월이고, 현지시각으로 10월1일 공개됐다.

▲  구글글래스
▲ 구글글래스

구글의 특허문서를 보면, 홀로그램 기술에서 핵심은 ‘라이트가이드’와 빛의 반사가 핵심이다. 라이트가이드는 빛이 통과하도록 하는 길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디스플레이 소스에서 영상을 송출하면, 영상이 라이트가이드를 따라 전반사돼 사람의 눈으로 들어가도록 고안됐다.

만약, 구글의 이 기술이 실제 제품에 적용된다면 다음과 같은 기기가 등장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구글글래스’를 쓰고, 거리나 사무실 책상을 볼 때 컴퓨터 그래픽이 창조한 물체를 함께 보는 식이다.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AR) 기술을 구글글래스로 구현하는 기술인 셈이다. 컴퓨터 그래픽으로 만든 사물을 현실의 물체와 함께 볼 수 있다는 점, 단순히 현실 위에 그래픽을 입히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인터랙티브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점 등이 증강현실과는 구별되는 특징이다.

▲  구글의 홀로그램 특허
▲ 구글의 홀로그램 특허

[rel]구글은 현재 2세대 구글글래스를 개발 중이다. 개발 프로젝트의 이름은 ‘프로젝트 오라(Aura)’다. 2세대 구글글래스는 올해 안에 공개될 예정이다. 구글글래스나 이와 비슷한 제품에 구글이 이번에 공개된 홀로그램 특허를 어떻게 활용하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구글은 증강현실이나 가상현실 기술에 끊임없이 투자하는 중이다. 구글글래스와 같은 안경형 웨어러블 기기에 관심을 기울인 이후에는 더 열정적으로 기술을 모으고 있다. 지난 2014년엔 증강현실 기술을 가진 업체 ‘매직리프’에 5억4200만달러(약 6400억원)를 투자하는 데 참여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매직리프는 안경형 웨어러블 기기의 디스플레이에 컴퓨터 그래픽을 투사해 배경과 함께 감상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개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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