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슈퍼모델 출신이자 화장품 전문 e커머스를 운영하는 타이라 뱅크스가 기업 내 다양성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타이라 뱅크스 타이라뷰티 CEO는 10월20일 열린 '월스트리트저널 라이브 컨퍼런스'에서 “내가 패션업계에서 일할 당시에는 흑인 모델이 없었고 이러한 장벽을 깨기 위해 정말 많은 노력했다”라며 “(슈퍼모델의 등용문인)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잡지에서 첫 번째 흑인모델이 되기도 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녀는 “남성은 하지 못하는 여성이 가져올 수 있는 장점을 생각해야 한다”라며 “어렸을 때 보고 들은 이야기, 사회가 형성해 놓은 여성의 모습에서 벗어나 여성 기업인에게 힘을 줘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다양성을 늘리면 기업 내 새로운 관점이 생길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타이라 뱅크스는 화장품 회사에서 여성 직원들이 많다는 것을 인식하고 "일부러 남성 직원을 따로 채용했다"라고 밝혔다.

타이라 뱅크스 CEO는 최근 IT업계 스타트업들에 꾸준히 투자하고 있다. 투자 규모는 100만달러(약 10억원)에서 500만달러 규모다. 특히 여성 설립자가 이끌고 있는 더뮤즈와 로켓에 초기 투자금을 제공했다. 타이라 뱅크스는 “여성 기업가들이 무엇인가 독립적으로 행동하기 위해서는 자금 확보가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타이라 뱅크스 CEO는 2012년 사진 앱 ‘스마이즈 유어셀프’를 기반으로 스타트업을 설립했지만 성장하지 못하고 서비스를 중단했다. 최근 다시 타이라뷰티라는 e커머스를 운영하며 기업가로서 기반을 다지고 있다. 타이라 뱅크스 CEO는 회사를 설립할 때 자금을 스스로 충당했지만 “평생 내가 가진 돈으로 회사를 운영하긴 힘들다”라며 “앞으로 외부 투자금을 더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타이라 뷰티 홈페이지
▲ 타이라 뷰티 홈페이지

저작권자 © 블로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