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360도 동영상 용량을 줄여주는 기술을 공개했다.트랜스폼’이라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다. 페이스북은 "트랜스폼을 이용하면 비트 전송 속도를 높이고 파일 크기는 최대 25%까지 줄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트랜스폼은 등장방형도법(Equirectangular)형 레이아웃을 정사각형(Cube) 레이아웃으로 바꿔준다. 등장방형도법은 지구본과 지도를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3D 물체 지구본을 평평한 지도로 바꾸는 과정에선 불필요한 이미지와 정보들이 생긴다. 예를 들어 남극은 지구본에서는 원형의 대륙이지만 2D 지도에서는 길게 늘어진 정사각형으로 보인다.

▲  지구본을 평평한 지도로 만든 과정(사진 : 페이스북 동영상)
▲ 지구본을 평평한 지도로 만든 과정(사진 : 페이스북 동영상)

▲  원래 남극은 둥근 지형(아래 그림)을 가지고 있지만 2D 지도에서는 길게 퍼진 모양으로 그려진다(위 그림) (사진 : 페이스북 동영상)
▲ 원래 남극은 둥근 지형(아래 그림)을 가지고 있지만 2D 지도에서는 길게 퍼진 모양으로 그려진다(위 그림) (사진 : 페이스북 동영상)

페이스북은 360도 동영상도 역시 영상 위와 아래 부분에 불필요한 그림들이 길게 늘어진다고 설명한다. 여기서 필요한 그림만 잘라서 큐브형으로 붙인다. 페이스북은 "큐브형 동영상을 렌더링하면 높은 화질을 유지하면서 용량을 줄일 수 있다"라고 밝혔다.

▲  360 동영상 화면 일부. 위와 아래쪽에 일부 휜 그림들이 나타난다(사진 : 페이스북 동영상)
▲ 360 동영상 화면 일부. 위와 아래쪽에 일부 휜 그림들이 나타난다(사진 : 페이스북 동영상)

▲  360 동영상 화면 일부를 정사각형 큐브에 붙여 만드는 과정(사진 : 페이스북 동영상)
▲ 360 동영상 화면 일부를 정사각형 큐브에 붙여 만드는 과정(사진 : 페이스북 동영상)

▲  360 동영상 화면 일부를 큐브에 붙여 만드는 과정(사진 : 페이스북 동영상)
▲ 360 동영상 화면 일부를 큐브에 붙여 만드는 과정(사진 : 페이스북 동영상)

트랜스폼 알고리즘을 이용하려면 프로그래밍에 대한 지식이 어느 정도 있어야 한다. 따로 GUI 기반 프로그램을 만들어 놓은게 아니기 때문이다. 트랜스폼을 적용하려면 파일 확장자가 'ffmpeg'여야 하고 트랜스폼 깃허브 계정에 있는 C 파일과 메이크 파일 내용을 수정해 이용할 수 있다. 소스코드는 페이스북 자체 라이선스를 따르나, 개인적인 용도로 자유롭게 복사하고 수정할 수 있다.

페이스북은 큐브형 레이아웃 외에 피라미드형 레이아웃도 공개했다. 피라미드형 레이아웃은 가상현실(VR) 동영상을 위한 기술이다. 이 기술로 기존 파일 크기가 최대 80%까지 줄어든다고 페이스북은 설명했다. 피라미드형 레이아웃 기술은 기존 360도 동영상을 다섯 면으로 나눠 보여준다. 이때 사용자가 보는 화면만 먼저 고화질로 전송하고 나머지 면은 화질을 낮추는 원리를 적용했다. 피라미드형 레이아웃 기술은 아직 오픈소스 기술로 공개하지 않았다.

▲  360도 동영상을 피라미드 레이아웃으로 바꾸는 과정(사진 : 페이스북 블로그)
▲ 360도 동영상을 피라미드 레이아웃으로 바꾸는 과정(사진 : 페이스북 블로그)

▲  360도 동영상을 피라미드 레이아웃으로 바꾸는 과정(사진 : 페이스북 블로그)
▲ 360도 동영상을 피라미드 레이아웃으로 바꾸는 과정(사진 : 페이스북 블로그)

https://www.youtube.com/watch?v=9xTSrt2BRX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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