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전세계 50여개 자연사박물관과 손잡고 멸종 생물 콘텐츠를 '구글 아트 앤 컬처’에 9월19일 공개했다.

구글 아트 앤 컬처는 다양한 예술 작품, 명소 및 유적들을 모바일 및 웹으로 감상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번에 추가된 콘텐츠로 사용자는 다양한 생물 정보를 온라인으로 볼 수 있게 됐다. 예를 들어 런던 자연사박물관에 전시된 해룡을 360도 가상현실(VR)로 관찰하거나 베를린 자연사 박물관의 지라파티탄(Giraffatitan)이란 공룡을 VR 영상으로 볼 수 있다. 구글 스트리트뷰로 뉴욕에서 공룡들 주위를 걸어다니거나, 호주에서 러시아 등에 위치한 30여 개의 자연사 박물관을 VR로 살펴볼 수도 있다.

한국에서는 4개 기관이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해, 한반도의 고유 생물종 정보를 한글과 영문 콘텐츠로 제공하고 있다. 국립과천과학관은 ‘한반도의 고유 생물’을 주제로 과학관이 보유한 생물 자원을 디지털로 보존하고 전세계에 알리는 온라인 전시를 공개했다. 이 전시에서는 과천과학관의 자연사관에 전시 중인 한반도 고유 어종 쉬리, 금강모치, 어름치 등 6종과 수장고에 보관 중인 한반도 특산 식물 미선나무, 금강초롱꽃 등 6종을 감상할 수 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한반도의 다양한 생물종이 담긴 상설 전시물을 포함해 ‘옛 그림 속 우리 생물’, ‘하늘의 나그네 철새’ 기획전과 자생 동·식물의 세밀화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  국립과천과학관 <한반도 고유 생물></div>전 (사진 : 구글 블로그)
▲ 국립과천과학관 <한반도 고유 생물>전 (사진 : 구글 블로그)

▲  국립생물자원관 <아름다운 우리 생물을 그리다></div>전 (사진 : 구글 블로그)
▲ 국립생물자원관 <아름다운 우리 생물을 그리다>전 (사진 : 구글 블로그)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무척추동물, 척삭동물, 어류, 포유류 등 ‘씨큐리움’에 전시된 다양한 해양생물과 플랑크톤 등 육안으로 식별하기 어려운 세밀한 부분까지 실감나게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해양생물 표본 5천여점을 볼 수 있는 '씨드뱅크'를 360도 파노라마 이미지로 감상할 수 있다. 서대문자연사박물관은 ‘재미있는 이름을 가진 식물’, ‘새들의 이야기', ‘골격 염색'이라는 3가지 전시로 식물과 어류 정보를 쉽고 흥미롭게 제공하고 있다.

▲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전시(사진 : 구글 블로그)
▲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전시(사진 : 구글 블로그)

▲  서대문자연사박물관 전시 예(사진 : 구글 블로그)
▲ 서대문자연사박물관 전시 예(사진 : 구글 블로그)

이번 전시 정보는 구글 아트 앤 컬처 공식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으며, iOS 및 안드로이드의 구글 아트 앤 컬처 모바일 앱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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