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부터 ‘기술 플랫폼’이란 네이버의 방향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그 동안 인공지능 번역 ‘파파고’도 나왔고, 웹브라우저 ‘웨일’도 나왔습니다. 대화형 검색 ‘네이버i’도 테스트 중입니다. 아직까지 성과란 단어를 쓰긴 이르다고 생각합니다. 네이버는 3월17일 주총에서 신임대표와 개인 최대 주주(창업자), 이사회 의장을 각각 다른 사람으로 선임했습니다. 저는 사업도 잘 하면서 투명한 경영도 가져가야 하는 또 다른 숙제를 안게 됐습니다. 투명한 경영을 말씀드리는 이유는, 기술 플랫폼 행보를 잘 하려면 공정하고 투명한 플랫폼이 자리잡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한성숙 네이버 신임 대표가 3월28일, 출입기자들과 만났다. 공식 대표로 취임한 지 열흘 만이다. 메시지는 간명했다. 딱 두 가지, '기술 플랫폼'과 '투명성'이었다.

▲  한성숙 네이버 CEO
▲ 한성숙 네이버 CEO

“개인 성공 꽃피우는 기술 플랫폼”

이는 새로운 소식이 아니다. 한성숙 대표는 차기 대표로 내정된 직후, 이같은 방향성을 제시했다. 지난해 11월 열린 '네이버 커넥트 2017'에서 한성숙 당시 대표 내정자는 “개인의 성공을 꽃피우는 기술 플랫폼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 기술을 입은 여러 서비스도 잇따라 공개됐다. 인공지능 기반 통·번역 서비스 ‘파파고’, 옴니태스킹을 지원하는 인공지능 웹브라우저 ‘웨일’, 인공지능 기반 대화형 비서 ‘네이버i’ 등이 그렇다. 올해 2월엔 국토부로부터 자율주행차 임시운행 허가도 받았다. 네이버 자율주행차는 3월31일부터 열리는 ‘서울모터쇼’에도 참가한다.

한성숙 대표는 “아직까지 결과라고 표현하기엔 이르다”라면서도 “계획하고 예상한 흐름으로 가고 있는 것 같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네이버가 자율주행차 같은 비인터넷 분야에 관심을 두는 까닭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한성숙 대표는 “사람들이 사는 여러 공간 중 차는 매우 중요한 공간이고, 차 안에서 이용자 움직임에 대해 네이버가 알아야 할 것도 여러가지가 있다”라며 ‘생활 속 기술 플랫폼’의 중요성을 에둘러 강조했다. 네이버는 지난해 10월 열린 개발자 행사 ‘데뷰 2016’에서 ‘생활환경지능’을 중점 서비스로 내세운 바 있다. 사용자나 주변 상황을 인식해 원하는 서비스를 적재적소에 제공하는 기반 기술이다. 한성숙 대표가 내세운 비전도 이 연장선에 놓여 있는 모습이다.

한성숙 대표는 “이전까지는 언론에서 기술 트렌드를 얘기해도 실용화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이젠 그렇지 않을 것 같다”라며 “지금까지 네이버가 가진 여러 기술들을 이제 사용자에게 보여줄 수 있는 단계에 온 것 같다”라고 말했다.

숙제도 무거워졌다. 한성숙 대표는 “글로벌 기업과 경쟁하려면 자본금도 있어야 하고, 훌륭한 기술도 확보하고, 그에 맞는 인력도 확보해야 한다”라며 “쉽지 않은 싸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서도 경쟁에서 지면 안 되고, 해외에서도 성장해야 하며, 성과는 지난해보다 더 좋아야 하고, 그에 걸맞는 사회적 책임도 다해야 한다”라며 “버티지 못하면 3년 뒤 어떻게 돼 있을지 고민이 크다”라고 덧붙였다.

600억원 규모 중소상공인 지원 펀드 조성

네이버는 한성숙 대표 체제에 힘을 싣는 새 정책도 발표했다. 중소상공인 지원에 무게를 실었다.

우선, ‘프로젝트 꽃’을 지원하는 ‘분수펀드’가 눈에 띈다. 프로젝트 꽃은 네이버가 지난해 선보인 중소 상공인, 창작자 지원 프로젝트다. 네이버는 이를 위해 600억원 규모의 사내 예산을 ‘분수펀드’로 편성했다. 해피빈 같은 공익 플랫폼에 350억원, 창업·창작 지원 등 사업 플랫폼 부문에 250억원을 투입한다.

해피빈은 ‘소셜벤처X프로젝트 꽃’을 선보인다. 인터넷 비즈니스 분야 소셜벤처의 성장과 자립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지원 대상 소셜벤처엔 해피빈이 온라인 콘텐츠 제작이나 물품 포장·배송 같은 실질적인 솔루션을 제공한다. 해피빈은 올해 20여개 사회적기업이 자립 기반을 마련하도록 돕는 걸 목표로 삼았다.

5월부터는 ‘더블 프로젝트’도 선보인다. 스토리텔링 인력과 역량이 모자라 어려움을 겪는 공익단체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커넥트재단은 소프트웨어 교육 교사를 양성하는 ‘커넥트 티처’와 학생용 소프트웨어 교육 프로그램 ‘커넥트 스쿨’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  네이버 '프로젝트 꽃'
▲ 네이버 '프로젝트 꽃'

‘실급검’ 개편…검색어 순위 이력 추적 기능 제공

실시간급상승검색어(이하 실급검)도 손질한다. 투명성 강화 정책의 연장선이다. 실급검은 네이버 속 ‘뜨거운 감자’였다. 이름과 달리 특정 정치적 이슈가 실시간 반영되지 않는다는 논란에 끊임없이 시달리며 조작 논란을 일으켰다.

네이버는 기존 15초 단위로 바뀌던 실급검 순위를 30초 주기로 바꾸고, 노출 검색어 수도 10개에서 20개로 늘렸다. 이번 개편으로 네이버는 실급검 순위가 어떻게 바뀌어왔는지 확인할 수 있는 ‘순위 트래킹’ 기능을 선보인다. 내부 테스트를 거쳐 29일 오후께 공식 적용될 예정이다.

네이버 자체 데이터도 좀 더 폭넓게 개방한다. 네이버는 지난해 1월 ‘데이터랩’을 공개했다. 네이버에 쌓인 데이터를 이용자가 가치 있게 활용하도록 돕고자 마련한 서비스다. 지금까진 PC웹으로만 제공했지만, 앞으로는 모바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한다.

한성숙 대표는 “네이버의 역할과 책임에 맞게 좋은 회사를 만들어 앞으로 오실 경영자에게 잘 넘겨드리는 모범사례를 만들고 싶다”라며 “여러분들을 만나뵙고 많은 조언을 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  네이버 '실시간급상승검색어'(실급검) 개편 화면 예시.
▲ 네이버 '실시간급상승검색어'(실급검) 개편 화면 예시.

다음은 한성숙 네이버 신임 대표와 출입기자간 간담회에서 오간 문답 내용이다.

- 네이버 이사회와 경영진의 역할 분담은.

= 이해진 창업자의 역할은 이미 많이 발표된 것처럼, 네이버의 글로벌 진출과 차세대 미래 전략을 짜는 부분을 맡는 사내이사다. 네이버 글로벌 투자와 사업을 이끌며 유럽과 북미 진출을 위한 시장 개척에 매진한다. 네이버 대표이사인 저는 네이버 사업 계획을 만들고 어떡하면 잘 이끌어갈 것인지에 관한 역할을 맡는다. 네이버 강점을 살려 구성원이 어떡하면 일을 잘 하고, 성과를 거두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지에 집중한다.

- 기술 플랫폼 진화를 강조해왔는데, 올해 계획은. 또 외부 업체와 제휴 확대 계획은 없나.

= 기술 플랫폼 관련해선 지난해 11월 천명한 이후 ‘파파고’를 발표했고, ‘웨일’을 발표했다. 자율주행차 관련해선 곧 열리는 서울모터쇼에서 조금 더 상세히 보실 수 있다. 네이버와 라인의 인공지능 플랫폼 ‘클로바’ TFT 결과물은 올 여름께 보실 수 있을까 생각한다. 외부 제휴는 적극 열어두겠지만 시기와 방법은 좀 더 고민하고 있다. 우선 저희가 만드는 결과물 품질에 집중해서 좋은 결과물 내는 데 매진할 생각이다.

- 분수펀드는 기부금 성격이 짙어 보이는데, 구체적 성격은.

= 최근 여러 일련의 사태 속에서 재단이나 기부란 단어가 적절치 못한 의미로 사용되는 것 같다. 사용자 반응도 좋지 않은 의미로 받아들이는 것 같다. 우리도 기부금 항목이 있지만, 정확히 어떤 의미의 기부인지 고민이 있었다. 좋은 의미의 기부도 앞으로 많이 하겠지만, 분수펀드는 단순 기부가 아니다. ‘프로젝트 꽃’ 사업을 하면서 스몰 비즈니스 사업자와 제대로 협력하려면 펀드 개념을 도입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 펀드 개념이 도입되면 정확히 어느 정도 금액이 들어가고, 어디에 쓰이고, 어떤 성과를 냈는지 투명하게 파악할 수 있다. 한 번 내고 어디 쓰는지 잘 모르는 기부금 대신 제대로 챙겨보자고 생각했다.

- 5월에 부산에 파트너스퀘어를 연다. 어떤 공간인가.

= 현재 강남에 있는 네이버 파트너스퀘어는 주로 키워드광고 중심으로 쇼핑 창업을 지원하는 시설이 마련돼 있다. 지방 사업자분들도 많이 쓰신다. 최근 쇼핑윈도우 보면 부산지역 패션 사업 성공사례가 많이 나오고, 새로 창업하고픈 분도 많고, 오프라인 매장을 온라인으로 옮기는 방법을 고민하는 분도 많다. 우선 부산에 자리를 마련했다. 강남과 좀 다른 부분은, 비싼 장비나 시설을 개인적으로 구매하기 어려운 창업자분을 위한 공간도 마련돼 있다. 부산이 성공적을 끝난 이후 다른 지역도 고려할 예정이다.

- 실급검(실시간급상승검색어) 개편 외에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계획하고 있는 건 무엇인가.

= 실급검은 지난번 개편에서 랭킹 변동 주기를 15초에서 30초로, 노출 검색어 수를 10개에서 20개 순위로 넘기는 걸로 바꿨다. 그래도 순위가 자꾸 오르락내리락한다는 말씀들을 많이 하신다. 그래서 순위가 어떻게 변화해왔는지 추적하는 순위 트래킹 기능을 준비하고 있다. 내부 테스트를 거쳐 내일(3월28일) 오후쯤 오픈될 걸로 예상한다. 또 하나, 트렌드 반영하는 건 PC에선 데이터랩이 있었는데, 모바일도 데이터랩을 추가 오픈해 좀 더 많은 데이터 올라가고 사용자가 원하는 데이터를 많이 쓸 수 있도록 강화할 예정이다.

- 얼마 전 ‘디지털경제협의회’가 출범했다. 인기협(인터넷기업협회) 회장으로서 이게 어떤 의미인지 소개해 달라.

= 디지털경제협의회 관련해선, 인기협부터 코리아스타트업포럼, 핀테크산업협회 등 여러 단체가 있다. 함께 얘기하며 빠른 대응 가능한 게 없을까 고민했다. 방송통신 쪽 역시 글로벌 경쟁 환경 속에 있다. 정보 기반의 허가를 받아 사업하는 부분과 무한경쟁에 놓여 있는 부분을 분리하고 여러 분야의 회사가 모여 협의할 수 있는 건 함께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 ‘데뷰’와 ‘커넥트’ 행사 이후 반 년이 지났다. 그동안 성과에 대한 평가는. 장기적으로 지향하는 회사 모습은.

= 지난해 11월 커넥트 행사에서 기술 플랫폼 얘기를 드렸다. ‘파파고’도 나왔고 ‘웨일’도 나왔다. ‘네이버i’라는 대화형 검색도 테스트 중이다. 여름이면 인공지능 관련된 스피커 등도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지난 6개월 동안 저도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내부 변화가 많았다. 아직 성과란 단어 쓰긴 섣부른 것 같다. 음성인식·합성, 이미지 인식, 데이터 분석 등은 10년 넘게 준비한 거다. 파파고 번역도 몇 년 간 준비해 이제 보여지는 거다. 지금까지 네이버가 가진 여러 기술들을 이제 사용자에게 보여줄 수 있는 단계에 온 것 같다. 저희가 계획하고 예상한 흐름으로 가고 있는 것 같다.

현실적 어려움도 있다. 훌륭한 엔지니어와 기술을 확보하는 것도 문제다. 큰 글로벌 기업과 경쟁하려면 자본금 이슈도 있고 내부 이슈도 있다. 여러가지 섞여 있어서 쉽진 않은 싸움이 될 것 같다. 버티지 못하면 3년 뒤 우린 어떻게 돼 있을까 고민이 더 크다. 구글이나 페이스북과 비교하며 어떻다거나, 라인은 요즘 별로 아니냐는 식의 여러 이야기를 듣는다. 한국에서도 지면 안 되고, 라인도 살아가야 하고, 지난해보다 성과는 좋아야 하고, 사회적 책임도 다해야 하고, 여러가지가 엮여 있다. 그런 부분에서 여러분들의 경험과 조언, 협조와 역할 분담이 중요해진 시기다.

- 자율주행차 사업 관련 계획은.

= 자율주행차는 지금 단계에서 어떻게 사업하겠다 말씀드릴 단계는 아니다. 왜 네이버가 하냐고 물으신다면, 사람들이 사는 여러 공간 중에 차가 매우 중요하고 차 안에서 움직임에 대한 네이버도 알아야 할 여러가지 내용이 있다. 그런 차원에서 기술을 확보하고 네이버랩스에서 여러 실험을 거쳐 네이버가 어떤 부분까지 서비스하고 사업할지 전체적인 협의를 거쳐 진행될 것이다.

- 음성인식은 내부적으로 어느 정도 활용할 계획인가.

= 지금도 검색에서 음성인식이 지도나 네이버 앱에 붙어 있지만 사용자가 그리 많이 쓰진 않는다. 음성인식 수준도 더 좋아져야겠지만, 다른 분들 쓰는 거 보면 지하철 안에서 내가 음성검색을 씀으로써 옆사람에게 내가 뭘 하는지 알려주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그렇지만 자동차 안에선 음성이 훨씬 편한 입력방법이 될 거다. 요즘 초등학생 이하 아이들은 음성으로 명령하는 데 익숙하다. 이들은 앞으로 타이핑을 안 할 수도 있겠다. 음성인식은 지금 타이핑처럼 중요한 입력방법이 될 거다. 이걸 보여주고 서비스에 녹이는 건 중요한 포인트다. 일차적으로는 네이버i를 통해서 시작한다. 이전까진 검색어를 입력하는 정도였다면, 앞으로는 검색 결과를 듣게 되는 단계까지 선보일 것이다.

- 지금 IT 업계 화두와 미래 화두는 무엇이라고 보는가.

= 요즘 AI를 많이 얘기하고, 자율주행 기술도 많이 얘기한다. 얼마 전까진 빅데이터 얘기도 많이 나왔고, 또 AI 얘기 나왔다. 예전엔 기술 얘기하면 실용화까지 오랜 시간 걸렸다면 이젠 그렇지 않을 것 같다. 사람들이 생성하는 데이터가 많아졌고 매일같이 찍어 올리는 사진만 해도 양이 어마어마하다. 구글도, 애플도 우리가 찍는 모든 사진이 어디서 찍히는지, 어떤 음악을 듣는지 다 안다. 그전까지는 ‘추천’이란 단어였지만 이제 ‘AI’란 단어로 쓰인다. 이전까진 언론에서 기술 트렌드 얘기하면 ‘언제 오겠어’ 했는데 이번엔 좀 다를 것 같다. 내부적으로도 사용자 추천, 개인화 얘기를 오랫동안 했는데 이제 검색에서도 ‘에어스’(AiRS, AI Recommender System)를 통해 뉴스부터 조금씩 서비스 늘리고 있다. 그런 부분이 현재 네이버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다. 5-10년 뒤는 잘 모르겠다.

- 이해진 창업자 등과 어떤 얘기를 나눴나.

이해진 의장과 일해본 경험을 한 건 굉장한 행운이었다. 휴맥스를 경영하며 보여주신 인사이트와, 끊임없이 글로벌 시장을 개척한 변대규 이사회 의장을 모신 점도 기대된다. 내부 임원을 만나며 생각한 건, 네이버란 회사가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는 점이다. 벤처로 시작해 지금의 성장을 이루기까지 이해진 의장의 경험도 녹아들어야 하고, 벤처 1세대로서 변대규 의장의 경험도 네이버에 녹아들어서 좋은 선례를 남겨야 한다. 제가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하는 영광스런 기회를 가진 것도 고마웠다.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조언을 구해서 헤쳐나갈 것이다.

- YG와의 협업 내용은 무엇인가. 또 올해 매출 목표는.

기술과 함께 저희에게 중요한 문제는 콘텐츠 확보다. 기술이나 콘텐츠 하나만 있어선 온전해지기 어렵다. 콘텐츠를 많이 가지고 있고 기술 바탕으로 사용자에게 잘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 YG에 투자한 이유는 좋은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는 기업이라 봤기 때문이다. 여러 얘기 하고 있지만, 좀더 긴밀한 관계로 가고 싶어서 투자했다. 구체적인 부분은 협의하면서 진행할 것이다. 네이버는 지금까지 콘텐츠 투자와 관련해 많은 발표를 했다. 오디오나 기초과학 분야 투자 등이 그렇다. 일련의 움직임에 있는 것이라 보시면 좋겠다. 네이버는 숫자를 목표로 잡지 않는다. 올해 잡은 건 기술 플랫폼으로 가는 데 있어 프로젝트 꽃에 어떤 기여를 하고, 그 과정에서 대략 얼마나 비용이 들지는 잡지만 따로 매출 목표가 얼마라고 잡지는 않는다.

- ‘웨일’의 현재 성과는.

= ‘웨일’은 베타로 진행 중이다. 수치보다는 사용자 반응을 본다. 저도 웨일로 교체해 쓴다. 웹브라우저 2개를 놓고 비교해 썼는데, 일주일 쯤 지나니 웨일로 바뀌었다. 대체할 만한 품질을 지녔다고 생각해서다. 부족한 부분은 계속 테스트하며 만족도를 올리는 중이다. 어느 정도 수준에 이르고 베타테스트가 끝나고 정식 마케팅해서 가는 기간이 되면 성과 얘기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 뉴스 서비스 정책의 변화는 없나.

= 뉴스 서비스 정책은 지난해 조금씩 실험하고 있다. 이전보다는 언론사가 잘 보이는 구조로 바꾸자는 방향을 정해서 가고 있다. 콘텐츠 확보에 관한 얘길 많이 드렸는데, 언론사가 중요한 콘텐츠 파트너임은 분명하다. 거기에 맞춰 좀 더 많은 방안을 마련하고 별도로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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