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E아루바가 4월3일 IoT 트렌드 리포트 '사물인터넷: 현재와 미래(The Internet of Things: Today and Tomorrow)'를 발표했다. 보고서의 설문조사는 3100명의 경영진 및 정보기술 전문가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  크리스 코접 부사장
▲ 크리스 코접 부사장

보고서는 2019년에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86% 조직이 IoT를 도입하리라 전망했다. 한국의 IoT 도입률은 이보다 높은 89%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전세계 53%가 IoT 구축을 완료했고, 한국은 53%에 이른다. 한국의 경우 비즈니스용 모바일 기기에 58%로 가장 많이 IoT가 연결돼 있고, 빌딩 시스템과 개인용 모바일 기기가 각각 54%와 49%로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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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oT1

보고서에서는 오늘날 많은 국가가 IoT에 대해서 알고는 있으나 어떤 개념이나 가치를 지니는지 정확하게 모른다는 견해가 많았다. 호주, 중국, 인도, 일본, 싱가포르 및 한국을 포함한 아태지역 1150명의 응답자 중 98%가 IoT에 대해 알고 있지만, 정확한 IoT 정의나 어떤 가치를 비즈니스에 가져올 수 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응답했다.

주요 시사점으로는 기대하는 이익보다 보다 실제 IoT를 통해 얻는 이익이 더 크다는 점이었다. 아태지역의 경우 기대치 대비 실제 얻은 이익이 1.33배였고, 한국의 경우 기대치 대비 실제 얻은 이익이 2.8배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크리스 코접 HPE아루바 마케팅 부사장 얘기를 들어보자. “IoT를 통한 비즈니스 이익이 기대 이상의 효과를 제공한다면, 2019년까지 다양한 산업 전반에서 IoT의 광범위한 도입은 활발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조직 내 임원들은 IoT를 비즈니스에 적용하는 방법을 확신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IoT를 앞서 성공적으로 도입한 기업들은 그렇지 못한 기업들보다 시장에서의 높은 경쟁 우위를 선점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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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oT2

전세계 IoT를 도입한 조직들은 혁신, 생산성 및 비즈니스 효율성 측면에서 이익을 얻고 있었지만, IoT 도입에 있어 실제 IT 부서의 의사 결정권자들이 느끼는 여러 장애 요소도 있었다. 장애 요소는 크게 구축비용, 유지보수 비용, 레거시 기술과의 통합이 크게 3가지였다.

IoT6
▲ IoT6

특히, 이번 보고서에서 주목하는 것은 보안 결함으로 인한 IoT 도입의 어려움이다. 아태지역 조직 중 88%가 IoT 관련 보안 침해를 경험했다. 이는 전 세계 다른 지역과 비교했을 때 가장 높은 수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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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oT3

또한, 절반이 넘는 응답자 51%가 외부 공격을 IoT 전략 채택 및 도입에 가장 주요한 장애라고 응답했다. 한국에서는 86% 조직들이 IoT 관련 보안 침해를 경험했다. 응답자 49%는 악의적인 내부공격을 IoT 전략을 채택·채택에 주요 장애라 응답했고, 39%는 외부공격이라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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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oT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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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oT5

크리스 코접은 "IoT가 도입, 규모 및 복잡성 면에서 확장해 감에 따라, 네트워크와 기기를 보호하기 위한 적절한 보안 방법론뿐만 아니라 추출한 데이터와 인사이트가 적절히 활용되어야 한다”라며 “기업이 가시성을 확보하고 업무환경 내 IoT 활동을 프로파일링하기 위한 즉각적인 조처를 하지 않는다면, 잠재적인 악의적 공격에 노출될 수 있다. 이에 HPE아루바는 고객들이 IoT 도입을 신속하게 평가하고 존재할 수 있는 잠재적인 위협을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라고 전했다.

다음은 HPE아루바 보고서에서 언급된 IoT가 도입된 5가지 분야다. 엔터프라이즈, 산업, 의료, 리테일, 정부기관이다.

엔터프라이즈, 스마트 업무 환경 구축 위해 IoT 사용

기업은 보고서에서 72%의 조직이 업무환경에 IoT를 도입했다고 응답했다. 도입된 IoT 서비스 중 원격 모니터링, 실내 위치 기반 서비스가 직원의 생산성 향상에 있어 가장 활용도가 높았다. 78%가 IoT를 업무환경에 도입함으로써 IT팀의 효율성이 향상됐다고 응답했으며, 75%는 IoT를 통해 수익성이 증대됐다고 응답했다.

▲  HPE아루바 기자간담회 자료 갈무리
▲ HPE아루바 기자간담회 자료 갈무리

산업 및 제조 분야, IoT 기반 모니터링 및 유지관리 통한 비즈니스 효율성 증대 및 가시성 확보

산업 부문의 응답자 중 62%가 이미 IoT를 도입해 사용하고 있다. IoT를 통해 모니터링 하고 필수 기능을 유지 관리하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고 있었다. 미래 도입 여부와 관련해 32%가 CCTV와 같은 감시, 보안 기능을 미래 주요 IoT 영역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응답자 중 83%는 IoT가 비즈니스 효율성을 증대시켰다고 응답했으며, 80%는 조직전망에 대한 가시성을 확보하게 됐다고 응답했다.

▲  HPE아루바 기자간담회 자료 갈무리
▲ HPE아루바 기자간담회 자료 갈무리

의료 분야, IoT 도입으로 환자 모니터링 및 비용 절감

의료기관 60%는 IoT를 도입해 사용 중이다. 전체 응답자의 42%는 모니터링 및 유지·관리에 IoT를 사용하고 있다고 응답했는데, 이는 다른 산업군과 비교했을 때 가장 높은 수치이다. 응답자 중 73%는 IoT를 통해 비용을 절감했다고 말했다.

▲  HPE아루바 기자간담회 자료 갈무리
▲ HPE아루바 기자간담회 자료 갈무리

리테일 분야, 매장 내 위치기반 서비스를 활용 고객 접점 확대 및 판매 증대

리테일 분야가 IoT 도입을 위해 이루고자 하는 기능은 개인맞춤형 제품 정보를 위한 매장 내 위치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과 모니터링 및 유지 관리 그리고 보안 감시이다.

리테일 분야에서는 49%가 IoT 기술을 도입해 사용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미 IoT를 도입한 업체 중 81%가 IoT를 통한 전반적인 고객 경험을 향상시켰다고 응답했다. 서비스 경험은 고객 신뢰 및 매출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어 리테일 분야에 매우 중요하다.

▲  HPE아루바 기자간담회 자료 갈무리
▲ HPE아루바 기자간담회 자료 갈무리

정부기관, 타 산업에 비해 느린 IoT 도입에도 비용 절감 효과 느껴

정부기관은 산업 중 IoT 도입에 있어 가장 느린 편이다. 42%만이 IoT 기기와 센서를 도입했고, 35%의 IT 의사결정자는 소속 기관 책임자들이 IoT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거나 거의 없다고 응답했다. IoT의 광범위한 도입을 위해서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했다.

한편, IoT를 도입한 공공기관 42%가 조직 전반에 걸쳐 비용 절감 효과 및 가시성이 향상됏다고 응답했다.

▲  HPE아루바 기자간담회 자료 갈무리
▲ HPE아루바 기자간담회 자료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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