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이 네덜란드 스타트업 베커(Wercker)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4월17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구체적인 인수 조건은 밝히지 않았다.

▲  사진=Pixabay (DasWortgewand, CC0)
▲ 사진=Pixabay (DasWortgewand, CC0)

2012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설립된 베커는 개발자에게 애플리케이션 및 [bref desc="애플리케이션을 구성하는 각각의 요소들을 따로 개발해 조합하는 방식"]마이크로서비스[/bref] 개발을 자동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컨테이너 중심 플랫폼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베커는 조직 및 개발자가 마이크로서비스와 오픈소스 컨테이너 도커를 사용해 지속적인 통합과 지속적인 전달 목표를 달성하도록 지원한다.

오라클은 베커의 도커 기반 자동화 제품을 통해 엔터프라이즈 단위의 제품부터 오픈소스 커뮤니티에 이르기까지 전체 스팩트럼에서 개발자의 생산성 향상을 돕고자 한다. 베커는 오라클의 [bref desc="Infrastructure as a Service, 서비스로서의 인프라"]IaaS[/bref]와 [bref desc="Platform as a Service, 서비스로서의 플랫폼"]PaaS[/bref] 개발자 플랫폼에 속해 프로젝트를 함께 할 예정이다.

오라클은 지난해 11월 도메인 네임 서비스 제조업체 을 인수해 클라우드 기반 제공을 가속하고 IaaS 경쟁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이어 올해 1월 클라우드 소프트웨어용 API 개발 도구 업체인 아피아리를 인수해 완벽에 가까운 API 생성 및 관리 플랫폼을 클라우드 환경에서 제공하고자 하는 포부를 밝혔다. 현재 이 인수는 여전히 진행중이며 그 뒤를 이은 것이 이번 베커 인수 건이다.

앞선 인수와 베커 인수 건을 통해 오라클이 클라우드 환경에 지속적인 투자를 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오라클과 베커는 각각 홈페이지와 블로그에서 "오라클과 베커는 훌륭한 제품과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데 중점을 두는 것이 개발자에게 이익을 준다는 점에 동감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베커의 컨테이너 수명 주기 관리 기능을 오라클 클라우드에 추가해 기술자에게 애플리케이션 구축·실행·확장을 할 수 있는 다양한 개발자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오라클과 베커는 클라우드를 위한 개발자 도구를 대중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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