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커뮤니티 서밋 2017' (출처=마크 저커버그 CEO 페이스북)
▲ '페이스북 커뮤니티 서밋 2017' (출처=마크 저커버그 CEO 페이스북)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6월22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페이스북 '커뮤니티 서밋 2017'에서 새로운 미션을 발표했다. 저커버그 CEO가 페이스북의 미션을 수정한 것은 창업 후 처음이다.

새로운 미션은 "사람들에게 커뮤니티를 만들고 세상을 더 가깝게 만들 수 있는 힘을 주자”이다. 이전 미션이 '연결'을 강조했다면 새로운 미션은 '친밀성'에 초점을 맞췄다. 이전 미션은 "사람들에게 공유할 수 있는 능력을 줘서 세상을 좀 더 개방적이고 연결된 곳으로 만들자"이다.

<테크크런치>는 저커버그 CEO가 지난해 대통령 선거를 둘러싼 '가짜뉴스' 논란 등을 겪으며 연결을 넘어선 친밀성을 전면 내세우게 됐다고 분석했다.

저커버그 CEO는 "나는 사람들에게 목소리를 주고 서로 연결될 수 있도록 도우면 세상이 저절로 좋은 곳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라며 "그런데 이제는 우리에게 더 큰 책무가 있다는 것을 안다"라고 말했다.

이어 "주위를 둘러보라. 우리 사회는 여전히 너무도 분열돼 있다"라며 "우리는 세상을 연결하는 것에서 나아가 더 가까워지도록 할 책무를 가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새로운 미션이 단순한 관념이 아닌 페이스북의 목표라는 것을 강조했다.

저커버그 CEO는 "10억명을 페이스북 공동체에 가입해 의미 있는 활동을 하도록 돕고 싶다. 그러면 세계적인 공동체 붕괴 현상을 반전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세상을 더욱 가깝게 만들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페이스북 그룹을 위한 새로운 툴을 공개했다. 관리자가 그룹의 성장과 회원 통계를 볼 수 있는 대시보드, '나쁜 행위자'을 그룹으로부터 격리할 수 있는 도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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