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가 디지털 광고 시장 선점을 위한 도약에 나선다. SBS는 9월1일 종합 디지털 광고 전문기업 DMC미디어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미래 미디어 광고 산업의 핵심으로 예견되는 디지털 마케팅 기업을 SBS가 인수함으로써 디지털 광고 시장 직접 진출에 본격 시동을 걸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DMC미디어는 미국 페이스북 본사의 글로벌 마케팅 파트너사로 선정된 바 있으며, 연평균 3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디지털 미디어렙 경쟁력을 확보한 기업이다. 미디어 광고 솔루션, 플랫폼, 빅데이터 사업 등 연구개발을 통한 빅데이터 및 디지털 콘텐츠를 바탕으로 독자적인 전문성과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SBS는 DMC미디어의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디지털 광고시장 선점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DMC미디어 관계자는 이번 인수에 대해 "미디어의 확장과 통합은 현재 광고시장의 중요한 과제 중 하나였다"라며 "미디어와 콘텐츠, 그리고 디지털 광고의 시너지를 통해 광고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수 규모나 지분율 등 구체적인 사항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DMC미디어는 앞으로 SBS 자회사로 운영하되, 회사명이나 기존업무, 운영구조 등에는 변화가 없다는 설명이다. 구체적으로 양사가 어떤 콘텐츠와 플랫폼 결합의 응용을 보여줄지에 대해서는 향후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디지털 광고 시장에 대한 미디어 관련 기업들의 경쟁이 본격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광고 시장의 전체적인 판이 전통 미디어에서 뉴미디어로 흐름이 변화하면서, 전통 미디어 관련 기업들이 디지털 전문 미디어렙을 통해 새로운 전략을 모색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번 DMC미디어 사례와 이전에도 나스미디어가 KT에, 메조미디어가 CJ E&M에 인수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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