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콘텐츠 사업의 핵심 전략은 '취향저격'이다. 소비자의 콘텐츠 취향을 파악하고, 콘텐츠 소비가 지속해서 이어질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넷플릭스는 이러한 콘텐츠 추천 시스템으로 성공 신화를 만들었다.

웹툰도 소비자 취향저격에 나선다. 레진코믹스가 개인추천 기반 콘텐츠 큐레이션을 본격화한다. 레진엔터테인먼트는 자사 웹툰플랫폼 레진코믹스의 개인추천서비스 '포유'(FOR YOU)의 iOS 앱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9월18일 밝혔다. 포유는 지난 두 달 간 진행한 웹시범 서비스를 마쳤다. 안드로이드 앱 서비스 역시 10월초 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레진코믹스 포유는 사용자들의 콘텐츠 구매·구독 경로가 선호 장르 클릭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에 주목했다. 이에 '내가 선호하는 장르의 히트작 추천'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 포유는 웹시범기간 동안 사용자 반응을 살피며 지속적으로 큐레이션 기능을 보완했고 앞으로도 사용자 그룹과 취향 작품을 세분화할 예정이다.

레진엔터테인먼트는 개인화 기반의 콘텐츠 큐레이션으로 2차 플랫폼 경쟁력을 만든다는 생각이다. 레진엔터테인먼트는 “지난 4년간 ‘레진에 가면 다양한 장르의 만화를 볼 수 있다’를 목표로 달려왔다면, 앞으로는 여기에 더해 ‘레진은 내가 좋아할만한 작품을 힘들게 찾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만나게 해준다’를 향해 전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권정혁 레진엔터테인먼트 부사장겸 CTO는 “레진코믹스의 콘텐츠 큐레이션은 이제 막 시동을 건 상태”라며 “최종 목표는 레진이 서비스하는 모든 작품과 화면을 개인화해, 시간대· 성향·소비패턴별로 나를 위한 콘텐츠가 내 화면에만 보여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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