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디지털 사진작품이 100만달러에 판매됐다. 세계적인 사진작가 케빈 아보쉬의 '포에버 로즈'가 10명의 공동 구매자에게 100만달러에 매각된 것.

▲  케빈 아보쉬의 '포에버 로즈'
▲ 케빈 아보쉬의 '포에버 로즈'

포에버 로즈는 케빈 아보쉬가 이더리움 기반 가상선물 프로토콜인 기프토와 협업한 크립토 아트 프로젝트다. 케빈 아보쉬는 자신이 촬영한 장미 사진의 디지털 원본을 이더리움과 결합해 포에버 로즈를 만들었다. 포에버 로즈는 작품인 동시에 그 자체가 암호화폐이기도 하다. '로즈'(ROSE)로 불리는 ERC20 기반 토큰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암호화 기술로 디지털 예술작품 원본의 가치를 높였다는 데 의의가 있다.

▲  사진작가 케빈 아보쉬
▲ 사진작가 케빈 아보쉬

포에버 로즈의 공동 구매자는 INK 재단, 블록체인 자문사인 TLDR, 디지털 자산 펀드인 ORCA펀드, 온라인 인플루언서 마켓플레이스인 부스토 프로젝트, DAC 프로젝트, 네뷸러스(암호화폐 NEO), 케어링 체인 프로젝트 등 다수의 블록체인 기업과 3명의 개인 구매자 등이다. 각 구매자는 토큰 로즈의 10분의 1씩을 소유하게 된다.

이같이 여러 명이 토큰 분할을 통해 디지털 작품의 원본을 공동구매하는 방식은 예술작품 거래에서 새로운 가능성이 될 것으로 보인다.

케빈 아보쉬와 기프토는 이번 프로젝트의 수익 전액을 어린이 무료 코딩 교육 글로벌 민간자선단체인 코더도조재단에 기부했다. 귀스티나 미조니 코더도조재단 상임이사는 "케빈 아보쉬처럼 기술과 예술을 함께 이해하는 사람은 우리에게 영감을 주곤 한다"라며 "케빈 아보쉬 작가와 기프토 팀에게 감사인사를 전한다"라고 말했다.

케빈 아보쉬는 "블록체인 기술이 (예술을 통해) 품격있게 표현된 포에버 로즈를 통해 크립토 세계를 하나로 모을 수 있다는 것에 무척 기쁘다"라며 "무엇보다 포에버 로즈가 선의와 인류의 발전을 위한 도구로 사용될 수 있어 감격스럽다"라고 말했다.

한편 케빈 아보쉬와 기프토 팀을 이끌고 있는 앤디 티앤 아시아이노베이션스그룹 대표는 오는 2월23일 방한해 포에버 로즈에 대해 설명하고 향후 한국 활동에 대해 나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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