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부부(flickr. CC BY. Clare)
▲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부부(flickr. CC BY. Clare)

넷플릭스가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부부와 손을 잡았다. 넷플릭스는 5월21일(현지시간) 자사 뉴스룸을 통해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부인인 미셸 오바마 여사와 다년간 영화, TV 시리즈물 및 다큐멘터리 등의 작품을 제작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미셸과 나는 넷플릭스의 파트너가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공공 분야에 있으면서 우리가 겪은 기쁨 중 하나는 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그들의 삶과 경험을 공유하도록 돕는 일이었으며,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미셸 오바마 여사는 "버락과 나는 항상 스토리텔링의 힘을 믿어왔다"라며 "넷플릭스의 서비스는 우리가 나누고자 했던 스토리를 함께하기에 적합하다고 판단했고, 이 새로운 파트너 관계에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이번 파트너십 계약에 대해 자랑스러운 뜻을 내비췄다. 테드 사란도스 넷플릭스 최고콘텐츠책임자는 "오바마 부부는 커뮤니티를 변화시키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이야기들을 전할 수 있는 가장 존경받는 공인 중 한 명"이라며 "그들의 스토리텔링 능력을 펼칠 곳으로 넷플릭스가 선택돼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번 소식은 퇴임 이후 약 1년 반 기간 동안 특별한 행보를 보이지 않았던 오바마 전 대통령의 첫 번째 움직임이라고 할 수 있다. 오바마 부부는 이번 넷플릭스 계약을 통해 콘텐츠 사업자 대열에 들어서게 됐다. 오바마 부부는 넷플릭스용 콘텐츠를 제작하는 기업 '하이어 그라운드 프로덕션(Higher Ground Productions)'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NBC> 등 외신은 오바마 전 대통령의 디지털 미디어에 대한 지난 행보를 살펴보면 이번 행보가 크게 놀랍지 않은 일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넷플릭스는 계약 금액 등 세부적인 계약 사항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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