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7월24일 광화문 KT 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네트워크에 블록체인을 적용한 'KT 네트워크 블록체인'을 공개했다. 또 2022년까지 국내 블록체인 시장이 1조원 규모로 성장하도록 기여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KT는 이번에 공개한 네트워크 블록체인이 상용망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첫 사례라고 설명했다. KT 설명에 따르면, 네트워크 블록체인은 기존 퍼블릭과 프라이빗 블록체인의 장점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기존 퍼블릭 블록체인은 처리속도와 용량이 낮아 사업화에는 부적합하고, 프라이빗 블록체인은 비공개 데이터 관리로 인해 투명이 낮으며 소규모 구조로 인해 상대적으로 보안성이 낮은 한계가 있다. KT는 전국에 위치한 초고속 네트워크에 블록체인을 결합한 노드를 구축해 운영하는 방식으로 성능과 신뢰를 둘 다 잡았다고 설명했다.

▲  | KT 블록체인의 특징
▲ | KT 블록체인의 특징

KT는 2019년 말까지 최대 10만TPS(Transactions Per Second·초당 거래량)의 성능을 구현할 예정이다. 현재 KT 블록체인의 성능은 2500TPS이다.

나아가 이 블록체인 기술을 기존 인터넷 서비스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IP가 아닌 고유 아이디 기반의 네트워킹을 통해 연결과 동시에 바로 본인인증이 가능한 블록체인 기반 인터넷 기술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를 사용하면 블록체인 고유 아이디가 모든 연결에 대한 인증을 대신 제공할 수 있다는 게 KT의 설명이다. 또 IP를 네트워크단에서부터 숨길 수 있기 때문에 기존 IP 인터넷에서의 해킹과 개인정보 도용, 디도스(DDoS·분산서비스 공격)와 같은 공격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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