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기업용 커뮤니티 서비스 ‘아지트’의 프리미엄 버전을 오픈한다. 카카오는 8월28일 팀, 프로젝트, TF 등 기업 내 다양한 조직 간 협업에 있어 업무 효율성을 높여주기 위한 커뮤니케이션 도구인 아지트의 프리미엄 버전을 선보이게 됐다고 밝혔다.

아지트는 웹, 모바일 앱 그리고 PC 채팅 앱을 지원한다. 기업별로 아지트를 개설하고, 게시판 역할을 하는 ‘그룹'을 만들어 업무 관련 논의를 할 수 있고, 멤버간 채팅 기능을 제공한다. 특정 업무에 대한 게시글에 댓글을 남기는 형식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하기 때문에 업무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카카오는 기업들의 관리자 기능 강화 요구를 반영해 보안 및 편의 기능을 대폭 늘린 프리미엄 버전을 선보이게 됐다. 프리미엄 버전에는 2차 인증 강제 옵션 기능이 제공된다. 2차 인증은 아이디·비밀번호를 입력한 뒤 스마트폰으로 전송된 일회성 인증번호(OTP)를 입력해야 로그인이 완료되는 기능이다. 해당 기능을 모든 멤버가 사용하도록 옵션을 적용하면 혹시 모를 계정 도용으로 인한 기업비밀 유출 피해를 방지할 수 있다.

▲  | 사진=카카오 아지트
▲ | 사진=카카오 아지트

이와 함께 ▲특정 IP접근만 허용할 수 있도록 제한하는 ‘접근 허용 IP 적용’ ▲아지트 자료의 외부 유출을 차단할 수 있는 ‘모바일앱 첨부파일 다운로드 제한’ ▲첨부된 이미지를 보는 사람 기준으로 워터마크가 형성되는 ‘이미지 개인화 워터마크’ ▲주민등록번호,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와 관련된 글이 등록되지 않도록 설정하는 ‘금칙어 설정’ 등의 보안 기능을 선택해서 적용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업무 효율을 높여주는 다양한 부가 기능을 도입해 업무에 필요한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조직도 기능을 새롭게 지원하며, 단기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외부 직원, 아르바이트 사원 등과의 협업을 위해 게시판의 접근 권한이 제한된 ‘게스트 멤버’를 새롭게 설정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현재까지 아지트는 1회에 한해 데이터 백업 기능을 제공해왔으나, 프리미엄 버전에서는 무제한으로 백업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아지트 프리미엄 버전은 내년 말까지 무료로 사용이 가능하다. 카카오 측은 "장기적으로 유료화 계획을 고려하고 있으나 아직 가격 정책이 마련되지는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기존에 아지트를 이용하던 기업은 관리자 페이지에서 프리미엄 기능을 활성화하면 누구나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이성찬 카카오 아지트파트장은 “아지트는 카카오와 카카오 공동체가 내부적으로 업무에 사용하고 있는 서비스로, 자유롭게 소통하는 수평 문화를 만드는 데 바탕이 되고 있다"라며 “앞으로 다양한 기업이 아지트를 통해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업무를 진행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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