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점점 더 많은 시간을 스마트폰을 통해 소비하면서, 콘텐츠 소비 습관에 대한 논의가 계속되고 있다. 이제는 플랫폼들도 직접 나서 시청 행동에 대한 가이드를 제공하고 있다.

유튜브가 이용자들의 '디지털 웰빙'한 삶에 도움을 줄 만한 도구를 공개했다. 유튜브는 8월28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이용자가 스스로 자신의 시청시간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도구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한 도구는 구글이 지난 5월 있었던 개발자회의(I/O) 2018에서 계획한 기능의 베타버전이다. 구글은 당시 안드로이드용 유튜브 버전을 대상으로 유튜브 시청시간을 조정할 수 있는 자체 타이머 기능을 적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  | 사진=유튜브
▲ | 사진=유튜브

이번에 밝힌 내용은 3가지 정도로 정리된다. 먼저 유튜브 시청 데이터 제공이다. 유튜브는 이용자 계정의 동영상 시청 데이터를 오늘, 어제, 지난 7일간의 수치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하루 평균 시청 시간도 계산해 제공한다.

휴식 시간을 알리는 알람 기능도 적용된다. 동영상을 시청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빠지게 되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함이다. 유튜브는 이용자가 사전에 시간을 설정해두면 해당 시간에 도달했을 때 쉬는 시간을 알리는 리마인드 알람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콘텐츠 알람을 하루 한 번으로 묶어서 제공하는 기능도 선보인다. 유튜브는 그동안 자신이 구독하는 채널에 콘텐츠가 올라올 경우 푸시 알람을 통해 시청을 권유해왔다. 이번에 새롭게 설정된 기능을 통해서는 하루 중 자신이 원하는 때에 한꺼번에 몰아서 콘텐츠 알람을 받을 수 있다.

새로운 기능은 최근 구글이 공개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 9 파이'에서 베타판으로 이용해볼 수 있다. 유튜브 오른쪽 상단에서 설정을 열고 '시청 시간' 탭을 통해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데스크톱 버전은 아직 업데이트 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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