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레노버의 VR헤드셋이 국내 초등교육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한국레노버는 9월13일 국내 디지털 교육 전문기업 시공미디어와 독립형 VR 헤드셋 ‘미라지 솔로’에 대한 총판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시공미디어는 전국 90% 이상의 초등 교실에서 활용하는 디지털 교육 콘텐츠 플랫폼 ‘아이스크림’으로 알려진 디지털 교육 기업이다.

이번 총판 계약으로 한국레노버 VR기기의 구글 데이드림 기반 플랫폼에 시공미디어의 디지털 콘텐츠를 담아 초등교육 디지털 학습도구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한국레노버는 지난 4월 미라지 솔로를 국내에 처음 선보이면서, VR기기를 통해 국내 초등교육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선언했다. 미라지 솔로는 스마트폰이나 PC와 연결하지 않아도 작동이 가능한 독립형 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HMD) 제품이다. 구글의 데이드림 플랫폼을 장착해 250개 이상의 앱을 사용할 수 있고, 위치추적 등이 가능하다. 배터리 지속 시간은 2.5시간으로 VR기기 치고는 '길어졌지만', 일반적으로 볼 때는 짧다. 교육용으로 사용하게 되면 사용 시간은 10분 내외. VR의 고질적인 단점인 멀미 현상과 짧은 배터리 시간을 해결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한국레노버가 초등교육 시장을 보고 있는 이유다.

강용남 한국레노버 대표는 “기존 VR 기기 시장이 게임으로 연계돼 보급률이 낮았던 반면 교육용 시장에서 학습용 VR 기기는 10분 가량의 짧은 학습시간과 게임과는 달리 인체에 무해하다는 강점이 있다”며 “기존 수업에서 시청각 자료로 보던 우주체험을 실제와 유사한 수준으로 생생하게 경험해 볼 수 있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레노버는 이번 시공미디어 미라지 솔로 공급을 계기로 전국 초등학교 디지털 교과의 VR 학습부문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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