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가 사용하는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만드는 것, 한 곳에서만 쓸 수 있는 결제 시스템이 아니라 다양한 전자상거래 서비스 업체에서 쓸 수 있는 결제 서비스를 만드는 것. 다양한 기업이 참여하게끔 이유를 제공하는 것. 이게 바로 테라의 목표입니다.”

테라의 신현성 대표가 그리는 그림은 이랬다. 은행, 결제대행업체 등이 주도하는 전통적인 금융시스템 구조가 아닌, 새로운 편리한 전자상거래 거래 플랫폼을 만드는 것. 신뢰할 수 있는 거래 구조를 통해 거래 수수료를 낮추고, 상품 구입 비용도 낮출 수 있는 환경. 이런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신 대표는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를 주목했다. 약 1천억원을 투자해 ‘테라’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  테라 신현성 대표
▲ 테라 신현성 대표

테라는 블록체인 구조를 통해 거래 참여자가 서로 신뢰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그 안에서 거래하는 ‘테라코인’이라는 암호화폐를 통해 거래 안정성을 높였다.

테라코인은 다른 코인과 다르게 수요가 늘어나면 발행량을 늘려 가격을 낮추고, 수요가 줄면 별도의 보증코인을 통해 테라코인을 사서 일정 수준의 가격을 유지한다. 이렇게 확보한 안정성을 바탕으로 테라는 이커머스 업체와 고객을 유인한다.

▲  | 테라 생태계
▲ | 테라 생태계

“안정적인 거래를 통해 많은 전자상거래 업체가 테라 프로젝트 안에 들어오게 되면, 이들 업체는 결제 수수료를 0.2-0.5% 수준으로 낮출 수 있고, 이렇게 줄인 수수료는 소비자에게 10~20% 가격 할인 혜택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신뢰와 안정성을 만들 수 있는 토큰 경제와 유통전략을 만들 수 있습니다.”

티몬과 배달의민족, 큐10 등 기존 전자상거래 업체가 테라 연합군으로 참여했다. 연합군 플랫폼을 사용자는 약 4천만명, 하루 거래량은 250억달러가 넘는다. 테라는 올해 안에 차세대 전자상거래 페이먼트 플랫폼 ‘테라페이’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  | 테라 페이
▲ | 테라 페이

 

“더 많은 전자상거래 업체가 연합군으로 참여할 수 있게 서비스 안정성과 사용자 경험을 확대하려고 합니다. 암호화폐가 모바일 간편결제처럼 보편화 된다면, 그때가 테라가 빛을 발하게 될 때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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