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디지털 미디어렙 및 광고플랫폼 전문기업 DMC미디어가 소비자 구매여정을 분석한 ‘2018 DMC 업종별 소비자 보고서 (18종)’를 10월22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소비자들이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매·이용하는 데 영향을 미치는 채널로 모바일 쇼핑몰이 처음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앞서 2위를 기록했다.

국내 소비자 10명 중 약 4명(37.0%)은 제품이나 서비스 구매를 위해 다른 제품을 비교하는 단계에서 모바일 쇼핑몰 채널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32.0%에 비해 5.0%p 오른 수치로, 1위를 기록한 인터넷 서핑(38.9%) 항목과도 1.9%p 밖에 차이 나지 않는다.

반면 구매 전 오프라인 매장에서 상품을 보고 비교 결정한다고 응답한 사람은 30.8%로 전년대비 1.3%p 하락하며 3위를 기록했다. 모바일 쇼핑몰과의 격차는 6.2%p로, 오프라인 매장이 구매 영향력에서 모바일 쇼핑몰보다 낮은 순위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모바일 쇼핑몰이 소비자의 구매 의사결정 과정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는 쇼핑 정보획득 채널에서도 높게 나타났다. 구매할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정보를 얻는 주요 채널로 모바일 쇼핑몰을 꼽은 응답자는 지난해 보다 4.8%P 높은 39.6%로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인터넷 서핑이 42.4%로 전년 대비 1.3%p 소폭 상승, 오프라인 매장이 2.2%p 감소한 32.5%에 그친 것과 대조되는 결과다.

실제 구매장소 역시 모바일 쇼핑몰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모바일 쇼핑몰에서 구매한다고 답한 사람은 31.2%로 지난해보다 5.8%p 증가한 반면, 유선 인터넷 쇼핑몰 구매자는 26.4%에서 21.9%로 4.5%p 감소했다.

쇼핑몰의 업태별로 살펴보면 11번가, G마켓, 인터파크 등 오픈마켓이 51.7%로 여전히 1위를 기록했으며 다음으로 소셜 커머스(16.6%), 종합 쇼핑몰(14.6%), 브랜드 쇼핑몰(7.3%), 개인 쇼핑몰(6.7%)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DMC미디어는 최근 오픈 마켓에서 숙박, 렌터카 등 가격 비교 서비스가 확대되고 소셜 커머스의 오픈 마켓 시장 진출 및 업종 전환이 이뤄지고 있어 향후 이를 통한 구매 기회가 확장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DMC미디어 인사이트연구팀 김지혜 주임연구원은 “모바일 쇼핑몰의 강세는 꾸준히 진행돼왔지만 오프라인 매장의 영향력을 추월한 이번 결과는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이 모바일 디바이스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상징한다”라며 “다만, 구매과정에서 오프라인 영향력은 여전히 강하고 제품 특성과 소비자 행태에 따라 선호 채널은 언제든지 변경될 수 있기 때문에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옴니채널 마케팅 전략 수립이 더 중요해졌다”라고 조언했다.

올해로 6년째 발간한 ‘2018 DMC 업종별 소비자 보고서 (18종)’’보고서는 패션의류, 신발·잡화, 화장품·뷰티, 생활·주방, 자동차, 가전, 가구·인테리어, 여행 등 18개 업종에 대한 소비자의 구매결정 과정 내 정보획득과 미디어 이용 행태에 대한 분석을 담고 있다. 2013년부터 상품군별 소비자 행태를 6년째 추적 조사를 시행함으로써 상품군별 차이와 연도별 변화 추이 트래킹이 가능하다는 점이 큰 특징이다.

이번 조사는 올해 7월20일부터 26일까지 7일간 인터넷 이용 경험이 있는 만 19-59세 대한민국 남녀 2천명을 성별, 연령대별 분포에 비례한 할당추출해 구매 의사결정 과정에서 이용하는 정보 획득 채널, 광고 접촉 매체 및 유형, 구매 영향 채널과 구매 장소, 경험 공유 채널 등에 대한 설문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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