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자사의 인공지능(AI) 플랫폼 '빅스비' 개발자 행사를 연다. 국내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빅스비의 전략과 비전을 공유하고 빅스비를 활용하기 위한 각종 개발 세션이 진행되며 협업 사례들이 발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빅스비를 갤럭시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가전제품 등 생활 공간 전반으로 확산하기 위해 생태계 확장에 힘쓰고 있다.

삼성전자는 '삼성 빅스비 개발자데이'를 11월20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다고 10월23일 밝혔다. '함께 만드는 인텔리전스, 빅스비'를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10여개 기술·비즈니스 세션, 코드랩, 전시 등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삼성전자는 국내 개발자 및 파트너들과 AI 플랫폼 빅스비의 전략과 비전을 공유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에서 빅스비 개발을 이끌어 온 정의석 부사장, 이지수 상무, 아담 샤이어 상무 등이 기조연설 발표자로 나서며 빅스비의 향후 비전과 전략, 새로운 빅스비의 주요 기능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기술·비즈니스 세션에서는 빅스비 개발자 도구 활용 방법, 빅스비 사용자 경험(UX) 설계, 개인화 서비스 구현 등이 소개되며 망고플레이트, 벅스 등 파트너들과의 협업 사례도 공유된다.

이 밖에도 현장에서 빅스비 개발 도구를 활용해 주어진 미션을 수행하면서 개발 환경을 체험해 보는 코드랩 프로그램과 갤럭시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TV, 냉장고 등 다양한 빅스비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전시존도 마련됐다.

행사는 무료로 진행되며, 참석을 원하는 개발자는 빅스비 개발자데이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개발자가 아닌 디자이너나 학생 등 누구나 참석할 수 있으며 11월9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는다.

▲  | 빅스비가 탑재된 AI 스피커 '갤럭시 홈'
▲ | 빅스비가 탑재된 AI 스피커 '갤럭시 홈'

한편, 삼성전자는 빅스비가 적용된 AI 스피커 '갤럭시 홈'을 11월 중 공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빅스비 2.0이 탑재되는 갤럭시 홈은 11월7일부터 8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삼성 개발자 컨퍼런스(SDC) 2018'에서 정식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 스피커는 AI 플랫폼의 중심 매개체 기기로, 플랫폼 생태계 확장의 첨병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에 많은 업체가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현재 구글과 아마존이 양분한 스마트 스피커 시장에 삼성전자가 의미 있는 균열을 가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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