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프로야구 중계에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했다. AI가 실시간으로 홈런 등 다양한 장면을 분석해 자동으로 되돌려 보기 기능을 제공하는 식이다.

네이버는 11월4일부터 열린 2018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 라이브 중계부터 AI 기술로 개발한 '홈런 장면 되돌려 보기 기능'을 적용했다고 5일 밝혔다. 해당 기능은 현재 PC 라이브 중계 플레이어에 우선 도입됐으며 향후 모바일 서비스에도 확대 적용될 계획이다.

'홈런 장면 되돌려 보기'는 컴퓨터 비전기술과 영상의 글씨를 읽는 기술을 활용한 기능이다. 라이브 중계에서 실시간으로 홈런 장면을 인식하고 해당 장면 되돌려 보기를 자동으로 생성한다. 동영상 프레임 속 특정 사물을 인식하기 위해 각 이미지를 분석하는 네이버 AI 플랫폼과 클로바 비디오 AI 기술로 개발됐다.

네이버는 해당 기능을 홈런 이외에도 장면 전환과 선수 움직임, 볼/아웃카운트 영역에 대한 적용을 검토 중이다. 이를 통해 삼진, 도루 등 다양한 장면도 실시간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또 야구 외 다른 종목 라이브 중계에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네이버 스포츠플랫폼 강경태 리더는 "라이브중계에서 이벤트를 실시간으로 인식하는 AI 기술을 네이버 스포츠 라이브 중계에 접목해 기존의 타임머신 사용성에 기여하며 경쟁력 있는 두 가지 기술을 조화시킨 가치가 크다"라며, "앞으로는 AI 기술을 확장해 시청자에게 다양한 정보 제공과 보는 재미를 위해 지속적인 기술 개발에 힘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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