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셰어링 기업 그린카가 GS칼텍스로부터 총 350억원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하고, GS칼텍스와 모빌리티 사업 관련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기로 했다.

이번 투자를 통해 그린카와 GS칼텍스는 소유에서 공유로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따라 차량을 서비스로 이용하는 미래 모빌리티 시대(MAAS, Mobility as a Service)를 주도하기 위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한다. 양사는 GS칼텍스와 관계사가 보유한 주유소, 주차장 인프라와 그린카가 지난 7년간 쌓아온 카셰어링 운영 노하우 및 차량 이용 빅데이터를 결합해 시너지를 높일 계획이다.

GS칼텍스는 총 350억원의 전략적 투자로 그린카 지분 10%를 획득하게 됐으며, 향후 양사는 모빌리티 관련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유지하고 미래 자율주행 시대의 핵심요소인 모빌리티 거점을 공동으로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그린카는 2011년 국내 최초로 카셰어링 서비스를 도입했다. 초창기에는 50대의 차량으로 서비스를 해왔으나 현재는 총 6500대 차량을 보유하고, 회원 수는 300만명을 확보하는 등 규모 면에서 높은 성장을 이뤘다. 그린카는 공항, 기차역 등 교통 거점에서 그린카로 환승할 수 있는 ‘대중교통 연계 카셰어링’, 고객이 차량 관리에 참여하는 커뮤니티 카셰어링 ‘캠퍼스카’, ‘빌리지카’ 등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은 바 있다. 친환경 전기차 카셰어링을 국내 최대 규모로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김좌일 그린카 대표이사는 “미래 모빌리티 시장은 자율주행, 인공지능(AI) 등 서로 다른 기술이 융합하는 협업의 장이 될 것이므로 이종업계간 유기적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GS칼텍스와는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다양한 영역에서의 적극적 협력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블로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