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인공지능(AI) 통·번역 서비스 '파파고'에 높임말 번역 기능이 추가됐다. 한국어 특성인 높임말을 번역에 반영해 더 자연스러운 문장을 제공한다.

파파고 높임말 번역 기능은 웹사이트와 안드로이드 앱에는 1월16일, iOS 앱에는 18일 적용됐다. 최신 버전 업데이트 후 텍스트 번역 결과 하단의 '높임말 ON/OFF' 스위치를 켜면 높임말 번역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나→저”, “너→당신”, “~했다→~했습니다”처럼 높임말 표현으로 번역해준다. 기존에는 반말과 높임말이 함께 제공되기도 해 부자연스러운 번역 결과물이 제공됐다. 높임말 번역 기능을 적용하면 2개 이상의 문장을 동시에 입력해도 일관되고 자연스러운 높임말 번역 결과가 나온다.


번역 예시
- I'm sorry to reply late to your email → 네 이메일에 답장이 늦어서 미안해 <높임말> → 당신의 이메일에 답장이 늦어서 죄송합니다
- I’m really happy to meet you → 널 만나서 정말 기뻐 <높임말> → 당신을 만나서 정말 기뻐요
- Thank you for contacting me → 연락 줘서 고마워 <높임말> → 연락 주셔서 감사합니다

파파고 높임말 번역 기능은 영한 번역에 우선 적용됐다. 파파고는 향후 사용자 요구에 따라 언어 지원 범위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또 높임말 번역 기능을 통해 구분돼 수집되는 학습 데이터를 AI가 스스로 학습하도록 설계돼 높임말 번역 품질은 사용할수록 고도화된다.

네이버 측은 "한국에 여행 또는 체류 중이거나 한국어를 공부하는 외국인들이라면 파파고를 통해 보다 정확한 소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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