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들이 인공지능(AI)을 통해 원하는 것은 비즈니스적인 효과다. 비즈니스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대표적인 AI 기법이 추천 서비스다. 추천 서비스를 가장 잘하는 회사는 아마존이다."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은 AI 기능을 자사 고객이 쉽게 쓸 수 있도록 제공한다. 머신러닝 모델을 쉽게 만들 수 있도록 하고, 나아가 AI 관련 기술이 없더라도 AI 기능을 쓸 수 있도록 돕는다. 사전 훈련 기반 머신러닝 모델을 API 형태로 제공해 비전, 챗봇, 음성인식, 번역 등의 기능을 접목한 AI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여기에 '추천', '예측' 등 자사의 강점을 살린 머신러닝 기반 서비스를 더했다.

▲  | 윤석찬 AWS 수석 테크 에반젤리스트
▲ | 윤석찬 AWS 수석 테크 에반젤리스트

AWS는 1월23일 서울 AWS 코리아 사무실에서 AWS 기술 교육 세션을 열고 올해 자사의 주요 기술과 서비스를 소개했다. 이날 발표에 나선 윤석찬 AWS 수석 테크 에반젤리스트는 고객이 필요로 하는 실용적인 AI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을 AWS의 서비스 강점으로 꼽았다. 윤석찬 수석 테크 에반젤리스트는 실용적인 AI 서비스의 대표적인 예로 '아마존 퍼스널라이즈'를 들었다.

지난해 11월 'AWS 리인벤트 2018'에서 발표된 아마존 퍼스널라이즈는 개인화 추천 서비스 개발을 지원하는 머신러닝 기반 서비스다. 아마존닷컴에서 사용된 것과 동일한 기술을 기반으로 개인화 추천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는 추천 알고리즘을 제공한다. 아마존의 완성된 머신러닝 모델을 제공하기 때문에 추천 서비스를 비교적 쉽게 개발할 수 있다.

'아마존 포캐스트'도 아마존의 강점을 살린 서비스다. 아마존닷컴에서 사용하는 예측 알고리즘을 서비스화한 것으로 높은 정확성의 시계열 예측 서비스를 제공한다. 과거 데이터와 관련 인과관계 데이터를 사용해 예측값을 내놓는다. 이를 활용하면 구매, 매출, 수요, 웹사이트 트래픽 등에 대한 예측이 가능하다. 국내에서는 CJ대한통운이 아마존 포캐스트를 사용해 택배량을 예측하고, 수요를 맞추기 위해 제공하는 인적 자원, 운송 및 창고 공간을 최적화하고 있다.

이 밖에도 AWS는 문서에서 텍스트와 데이터를 의미적으로 쉽게 추출할 수 있는 '아마존 텍스트랙트' 등을 선보였다. 윤석찬 수석 테크 에반젤리스트는 지난해 AWS AI 기반 서비스와 관련해 활성 고객 수가 1만 곳에 달했으며, 연간 매출 성장은 250% 수준이며 고객 사례는 2배 늘었다고 밝혔다.

미래 환경을 내다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AWS가 진행하고 있는 서비스 투자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하이브리드 환경과 로봇 및 우주 산업에 대한 투자다. 현재 AWS는 온 프레미 환경과 AWS와 통합, VMware 소프트웨어 및 도구 AWS 기반 운영, 엣지에서의 클라우드 연결 등 하이브리드 환경 구축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또 로봇 산업과 관련해 지능형 로봇 애플리케이션을 손쉽게 개발할 수 있도록 'AWS 로보메이커' 서비스를 내놓았다. 오픈 소스 로봇 운영체제(ROS), 프로그램 개발 환경, 시뮬레이션 환경 등을 지원하며, 로봇 장치 관리 및 업데이트 기능을 제공한다.

우주 산업과 관련해서는 인공위성 제어 및 데이터 송수신을 위한 안전 관리 서비스 'AWS 그라운드 스테이션'을 제공한다. 소형 위성을 쏘아 올리는 기업 및 연구자가 늘고 있다는 점에서 우주 스타트업 창업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윤석찬 수석 테크 에반젤리스트는 "AWS의 가장 큰 전략은 고객들의 요구사항을 서비스로 만들어서 해결해주는 것"이라며 "많은 회사가 놓치고 있는 부분인데 AWS가 잘하고 있는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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