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이 디지털 콘텐츠에 승부수를 던진다. 콘텐츠 커머스 기업 CJ ENM은 1월28일 타깃과 장르별로 특화된 9개의 디지털 전문 스튜디오를 통해 올해 1만5천여편의 디지털 콘텐츠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하루 41편 이상의 디지털 콘텐츠를 선보이겠다는 얘기다.

CJ ENM은 이를 통해 페이스북, 유튜브 등 디지털 플랫폼에서 4천만명 이상의 구독자를 확보하고, 연간 50억 조회수를 발생시키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메조미디어가 지난 해 9월 전국 15세~59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8 디지털 동영상 이용 행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일주일 평균 동영상 콘텐츠 시청 시간은 9.2시간이었다. 특히 10대의 시청시간은 13.2시간으로 가장 높았다.

CJ ENM은 이 같은 미디어 이용 행태 변화에 따라, TV 채널 산하에 디지털 스튜디오를 새롭게 설립하고 2015년부터 디지털 전문 제작PD를 지속적으로 채용하며 디지털 사업에 투자해왔다. 올해는 디지털 콘텐츠 사업을 더욱 강화해, 브랜디드 스튜디오를 신설하고 일부 스튜디오를 개편해 총 9개의 디지털 스튜디오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기존 흥베이커리와 스튜디오 온스타일을 통합 개편해, 디지털 스튜디오 티비엔 디(tvN D)를 새롭게 선보인다. tvN D는 ▲디지털 예능 전문 티비엔 디 엔터(tvN D ENT.) ▲디지털 드라마 전문 티비엔 디 스토리(tvN D story) ▲K패션, K푸드, K뮤직 등 K컬처 전반을 다루는 디지털 팩츄얼 스튜디오 슬라이스 디(Slice D) ▲뷰티, 스타일 전문 온스타일 이렇게 4개의 하위 전문 스튜디오로 구성된다.

허민회 CJ ENM 대표이사는 “콘텐츠 사업에서 디지털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CJ ENM은 9개 디지털 스튜디오들을 통해 재미와 공감을 주는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미디어 시장 변화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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