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10’ 개통이 시작됐다. 홀 디스플레이, 화면 내장형 지문 인식 등 최신 기술을 집약한 갤럭시S10이 전작보다 더 나은 시장 반응을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통신 3사는 지난 2월25일부터 시작된 갤럭시S10 사전 예약 구매자를 대상으로 3월4일부터 우선 개통을 시작한다. 갤럭시S10 예약 판매는 5일까지 진행되며 8일부터 정식 판매가 시작된다. ‘갤럭시S10’, ‘갤럭시S10 플러스’, ‘갤럭시S10e’가 대상이다. 5G 통신을 지원하는 ‘갤럭시S10 5G’는 오는 22일부터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10 사전 예약 물량은 갤럭시S9 시리즈와 비슷한 수준으로 알려졌다. 전작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은 갤럭시S9과 달리 갤럭시S10은 홀 디스플레이, 화면 내장형 지문 인식, 무선 배터리 공유 기능 등 다양한 최신 기술을 집약했지만, 갤럭시S10e를 제외하면 100만원을 넘는 가격이 소비자들에게 부담이 됐을 것으로 분석된다. 갤럭시S10의 가격은 105만6천원, S10 플러스는 115만5천원부터 시작한다.

연간 판매량은 전작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갤럭시S10 시리즈의 연간 판매량이 4천만대를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갤럭시S9은 같은 기간 3500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한 바 있다. 보급형 모델과 5G 모델로 제품군이 다양해졌으며, 아직 출시되지 않은 5G 모델에 대한 수요를 더하면 긍정적인 결과가 나타날 거라는 분석이다. 특히 주력 기능을 적용하면서도 가격을 낮춘 갤럭시S10e가 제품 교체 수요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오전 통신사들은 사전 개통 행사를 열었다. KT는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사전 예약 가입자 50명을 대상으로 갤러시S10 사전 개통 행사를 열었다. 인기 걸그룹 나인뮤지스 출신 경리가 참석했으며, 삼성 노트북 펜S, 갤럭시 탭 S4, 갤럭시 워치 등 다양한 경품이 증정됐다.

SK텔레콤은 본사 T타워에서 갤럭시S 시리즈 이용고객 10명을 초청해 갤럭시S 10주년 기념 갤럭시S10 개통 행사를 개최했다. S부터 S9까지 모든 갤럭시S 시리즈를 구매한 고객 2명, SK텔레콤을 연속 10년째 사용 중인 고객 2명, 뒷자리 번호 4자리가 1010 또는 0010으로 사용 중인 고객 2명, 20세, 30세, 40세, 50세 각 1명씩 총 고객 10명이 행사에 참여했다. 방송인 강호동, 이수근도 현장에 참석했다. 상품으로는 1년 무료통화권과 갤럭시S10, 3D 피규어 등을 제공했다.

또한, 통신 3사는 갤럭시S10을 사용하다가 갤럭시S10 5G 모델로 바꿀 수 있는 프로그램을 내놓았다. 갤럭시S10 LTE 모델을 사용하던 고객이 갤럭시S10 5G 출시 이후 10일 이내에 구매하면 본인 부담금 3만원을 추가로 내고 S10 LTE 모델 출고가 전액을 보상받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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