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박성철 에픽게임즈 코리아 대표
▲ | 박성철 에픽게임즈 코리아 대표

에픽게임즈 코리아가 4월12일 '에픽게임즈 스토어' 국내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에픽게임즈 스토어는 에픽게임즈에서 운영 중인 온라인 게임 유통 플랫폼이다. 88대12 개발자 중심 수수료, 2주에 한 번씩 인기 게임을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는 혜택을 내세워 본격적인 플랫폼 생태계 확장에 나설 전망이다.

에픽게임즈 스토어는 '디비전2', '메트로: 엑소더스', '월드워Z' 등 총 12개 게임으로 서비스를 시작한다. 에픽게임즈 스토어 사용자는 2016년 IGN의 고티(GOTY, Game of the Year) 후보에 올랐던 대작 '더 위트니스'를 오는 12일부터 19일까지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  | 에픽게임즈 스토어 국내 론칭 타이틀
▲ | 에픽게임즈 스토어 국내 론칭 타이틀

에픽게임즈 측은 자사 스토어 서비스에 대해 "2주에 한 번씩 인기 게임을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즉각적인 혜택과 더불어, 개발사의 이익 증대를 통해 개발사가 참신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작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 궁극적으로 콘텐츠를 즐기는 게이머들에게 이익이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법을 준수하고 건강한 유통 생태계를 지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에픽게임즈는 지난해 8월 안드로이드용 '포트나이트'를 구글플레이가 아닌 APK 파일을 배포하는 방식으로 출시했다. 수익 분배를 7대3으로 하는 구글플레이 중심 안드로이드 생태계에 반기를 든 셈이다. 이후 에픽게임즈는 게임 서비스 플랫폼 공개를 예고하고 지난해 12월 에픽게임즈 스토어를 공개했다.

에픽게임즈는 게임 판매 수익 중 12%만 수수료로 가져간다. 대표적인 PC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과 비교해 개발자에게 우호적인 정책이다. 스팀은 게임 판매 수익 중 30%를 유통 수수료를 받으며, 현재는 게임별 매출에 따라 최대 20%까지 수수료를 조정한다. 개발자에게 우호적인 수수료 정책 때문에 많은 개발사가 에픽게임즈 스토어로 진출하고 있다.

에픽게임즈는 플랫폼 운영을 위해 자체등급분류사업자 자격을 확보할 계획이다. 국내 서비스 시작 시점에 출시되는 게임들은 각 업체가 개별적으로 심의를 받았다.

한편, 에픽게임즈 코리아는 설립 10주년을 맞아 사업 로드맵을 발표했다. 에픽게임즈에 따르면 2018년 전 세계 언리얼 엔진 사용자 수는 750만 명을 돌파했다. 이는 전년도 500만 명에서 1.5배 증가한 수치다.

특히 한국 사용자 수가 지속적인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언리얼 엔진을 사용한 국내 사용자는 2017년보다 71% 증가했으며, 하루 동안 해당 서비스를 이용한 순수한 이용자 수를 나타내는 지표인 DAU(Daily Active Users)는 31%, 오프라인 컨퍼런스 참석자 수는 20% 증가했다.

또한, 에픽게임즈 최초의 해외 지사인 에픽게임즈 코리아는 해외 법인 중 유일하게 엔진 비즈니스 외에 본사가 하는 거의 모든 사업영역을 갖춘 유일한 지사라는 부분도 강조했다. 에픽게임즈 코리아는 게임뿐만 아니라 엔터프라이즈 분야에 대한 언리얼 엔진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으며, 포트나이트의 한국 서비스 역시 직접 진행하고 있다.

이에 더해, 올해부터는 에픽게임즈 스토어와 에픽 온라인 서비스의 국내 서비스 역시 해외 지사 중 유일하게 전담인력을 채용, 직접 제공할 계획이다.

박성철 에픽게임즈 코리아 대표는 “전세계 언리얼 엔진 사용자 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데, 국내 사용자 증가폭이 특히 더 높은 것에 대해, 한국지사 모든 임직원은 물론 에픽게임즈 본사에서도 감사한 마음과 함께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라며 “지속적인 성장 속에 10주년을 맞은 에픽게임즈 코리아는 ‘에픽게임즈 스토어’와 ‘에픽 온라인 서비스’ 등 새로운 사업을 펼쳐나가며 개발자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 게이머분들이 가장 혜택을 누리는 생태계 구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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