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여가 플랫폼 기업 야놀자가 싱가포르 투자청(이하 GIC)과 부킹홀딩스로부터 총 1.8억달러 규모의 시리즈D 투자 유치에 성공, 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의 ‘유니콘 기업’에 등극했다고 밝혔다.

이번 야놀자 투자를 이끈 GIC는 외환보유고 관리 책임을 맡고 있는 국부펀드로, 1981년 설립된 세계적인 투자회사다. 장기 가치 투자에 초점을 맞춘 GIC는 주식, 채권, 사모펀드, 부동산 및 인프라를 포함한 다양한 자산유형에 폭넓게 투자하고 있다.

투자에 참여한 부킹홀딩스는 온라인 여행 분야의 세계적인 선도 기업이다. 부킹닷컴, 카약, 프라이스라인, 아고다닷컴, 렌탈카닷컴, 오픈 테이블 등 6개 주요 브랜드를 통해 230여개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야놀자는 한국 내 숙박 및 여가 시장 지배자로서의 지위, 첨단 디지털 기술에 대한 높은 이해와 경쟁력, 글로벌 사업 확장 등에서 투자사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투자를 계기로 야놀자는 부킹홀딩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는다. 추후 아고다 등 부킹홀딩스 주력 계열사와 시스템을 연동하고 야놀자와 제휴된 호텔, 모텔, 펜션 등 다양한 국내외 숙박시설의 판매를 적극적으로 강화한다. 부킹홀딩스 주요 브랜드들이 보유한 전세계 숙박시설 역시 야놀자 플랫폼에서 손쉽게 예약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한편 야놀자는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투자금은 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해 선도적인 기술을 개발하고 시장을 확대하는 데 활용할 예정이다. 기존 여행 시장의 영역을 넘어 호텔 운영 자동화 등 글로벌 여가 시장의 디지털화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저작권자 © 블로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