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레터 기반 스타트업 뉴닉이 프리시리즈A 라운드로 총 6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벤처캐피탈 500스타트업, 미디어 액셀러레이터 메디아티, 이메일마케팅 서비스 스티비가 참여했다.

뉴닉은 매주 월·수·금 구독자들에게 뉴스레터를 보낸다. “우리가 시간이 없지, 세상에 관심이 없냐”라는 슬로건 아래, 국내외 시사정치 뉴스를 친근한 대화체로 풀어 알려주고 있다. 정식으로 뉴스레터를 발행한 지 8개월 만에 구독자 6만5천여명을 확보했다. 약 50%에 이르는 높은 이메일 오픈율을 자랑한다.

▲  |뉴닉의 마스코트, ‘고슴이’. 기존 언론사에서 모티프를 가져왔다. 신문지 끝의 모양에서 고슴도치의 가시를 떠올렸다고 한다. 더불어 할 말은 하는 존재에 고슴도치의 이미지가 겹쳐, 최종적으로 고슴도치를 선택하게 됐다.
▲ |뉴닉의 마스코트, ‘고슴이’. 기존 언론사에서 모티프를 가져왔다. 신문지 끝의 모양에서 고슴도치의 가시를 떠올렸다고 한다. 더불어 할 말은 하는 존재에 고슴도치의 이미지가 겹쳐, 최종적으로 고슴도치를 선택하게 됐다.

이번 투자를 진행한 임정민 500스타트업 한국 파트너는 “밀레니얼 세대 독자를 타깃해 짧은 시간 내에 팬덤을 형성해온 뉴닉을 초창기부터 관심 있게 지켜봤다”라며 “공급자 관점이 아닌 소비자 입장에서 고민하고,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이 기존 뉴스 서비스와 뉴닉을 차별화하는 요소”라고 말했다.

김소연, 빈다은 뉴닉 공동창업자는 “이번 투자는 밀레니얼 세대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집중하는 콘텐츠 전략과 브랜딩,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한 성장 가능성에 대한 의미 깊은 인정이다”라며 “바쁜 밀레니얼 세대가 세상과 연결되는 선택지를 만들겠다는 미션에 집중하고 국내 미디어 업계를 개척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뉴닉의 포부는 크다. 이메일 뉴스레터에 한정돼 있던 콘텐츠를 폭넓게 선보일 수 있도록 추후 자체 플랫폼을 구축, 차세대 미디어로 영향력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을 품고 있다. 구독자 커뮤니티도 확장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11일 뉴닉은 서울 중구 소공동에서 1주년 기념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뉴닉 애독자 100여명이 참석해, 뉴닉과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6월부터 뉴닉을 구독했다는 ㅅ씨는 "젊은 사람들이 뉴스를 안 본다고 하는데, 자신이 보고 싶은 뉴스만 골라 보는 것도 문제"라며 "좋아하는 얘기가 아니라도 알아야 하는 얘기가 있다. 어려운 얘기라도 한번에 정리해 전달해주고 다양한 분야를 다뤄줘서 좋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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