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이 9월10(현지시간) 공개 예정인 2019년형 아이폰에 탑재되는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전자신문>에 따르면 LG이노텍 광학솔루션사업부는 4월부터 6월까지 아이폰용 카메라 모듈 생산을 담당하는 기간제 생산 직원을 대거 채용했다. 3월말 기준 200명 수준이었던 기간제 생산 직원은 6월말 880명까지 늘었다. 작년 3월 612명에서 6월말 1275명으로 증가한 패턴과 동일하다. 9월말 기간제 생산 직원은 3396명까지 증가했다.

광학솔루션사업부는 스마트폰용 카메라 모듈 생산을 담당하며, 기간제 생산 인력 증원은 애플의 신형 아이폰 카메라 모듈 생산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LG이노텍은 애플의 주요 공급 업체로 아이폰XS/XS 맥스에 탑재되는 듀얼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고 있으며, 아이폰11에는 트리플 카메라 모듈을 공급한다.

▲  | 애플 아이폰11 컨셉트 이미지
▲ | 애플 아이폰11 컨셉트 이미지

5.8형 및 6.5형 OLED 모델과 6.1형 LCD 모델 3가지 화면 크기가 예상되는 '아이폰11' 후면에는 커다란 사각형 모양의 ‘카톡튀’ 카메라가 탑재될 전망이다. 트리플 카메라와 LED 플래시 조합이다. 트리플 카메라를 구성하는 3D 감지 기능의 TOF 카메라 시스템은 정확한 3D 이미징 처리로 고해상도 사진 촬영과 기존보다 더 향상된 증강현실 앱을 실행할 수 있게 해준다. <블룸버그>는 애플이 3개의 카메라가 탑재된 새로운 시스템을 테스트하고 있으며, 증강현실(AR)의 새로운 동력원으로 바꾸기 위해 3D 감지 기능을 적용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한편 LG이노텍은 아이폰 듀얼 카메라 모듈 공급 효과로 지난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각각 2조3131억8200만원, 1296억9500만원을 달성했다. 역대 3분기 최대 실적이다. 2018년 매출액 또한 7조9821억400만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카메라 모듈을 생산하는 광학솔루션사업이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LG이노텍이 올해 애플에 공급하는 카메라 모듈이 2개에서 3개로 증가함에 따라 매출액도 소폭 상승할 것으로 추정된다.

저작권자 © 블로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