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앱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웹툰 플랫폼 서비스를 선보인다. 우아한형제들은 8월28일 격주간 온라인 만화 잡지 ‘만화경’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만화경은 바쁜 현대인의 일상에 소소한 재미와 공감, 위로를 줄 수 있는 웹툰 플랫폼을 표방한다. 창간호는 ‘키크니’, ‘감자’ 등 27명의 작가와 함께 한다. 에피소드마다 타 서비스보다 많은 평균 100컷 정도의 분량을 제공하며 손으로 넘겨 보는 만화 잡지를 연상시키는 느낌의 레이아웃, 스티커를 붙인 것 같은 아이콘, 손글씨 디자인 등 사용자 인터페이스(UI) 디자인 요소에 ‘아날로그 감성’을 녹여 낸 것이 특징이다.

작가 인터뷰와 단편 만화 등은 별도의 코너로 구성한다. 작가와 독자가 더욱 가깝고 친숙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만화잡지 감성을 담아 개별 작가, 그리고 만화경 서비스에 바라는 점을 글로 남길 수 있는 ‘애독자 엽서’ 기능도 갖췄다.

만화경은 격주간 온라인 만화 잡지로 발행되며 2주에 한번씩 콘텐츠가 업데이트된다. 안드로이드 모바일 앱은 28일부터 곧바로 내려받아 이용할 수 있다. 아이폰용 iOS 앱과 모바일 웹 버전은 9월 중 선보일 계획이다. 우아한형제들은 추후 더 많은 연재 및 단편 작가들을 발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예근 우아한형제들 신사업부문 만화경 셀장은 “힙합, K팝, EDM 등 음악적 유행이 변해도 꾸준히 자신만의 음악을 만드는 뮤지션을 찾는 사람들이 있는 것처럼, 웹툰도 ‘일상의 소소한 재미’를 찾는 사람들의 목마름을 채우고 나아가 웹툰 산업에도 다양성을 보태고 싶었다”라고 창간 취지를 설명했다.

웹툰 서비스 출시는 우아한형제들 브랜드나 배달의민족 마케팅 활동의 차원이 아닌, 독자적인 서비스다. 작가와 독자가 함께 만들어가는 생태계를 구축해 만화 콘텐츠 시장 발전에도 기여하는 것이 우아한형제들의 목표다.

박인하 청강문화산업대학교 만화콘텐츠스쿨 교수는 “만화경은 창간부터 개성 있는 작가들이 참여해 만화 애호가들이 다양한 취향과 감성의 작품을 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좋은 작가들이 지속 발굴돼 웹툰 산업이 더 발전하고 활성화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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