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 P2P 금융 플랫폼 테라펀딩을 운영하는 테라핀테크가 약 220억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KB인베스트먼트와 하나벤처스, IBK기업은행, 유니온투자파트너스, 우미건설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기존 주주 중에서는 SBI인베스트먼트, 레드배지퍼시픽, 에이티넘 인베스트먼트가 후속투자(Follow-on)로 참여했다. 테라펀딩의 총 누적 투자 유치금액은 330억을 넘어섰다.

테라펀딩 측은 "가장 주목할 만한 부분은 선도 금융그룹의 직·간접적인 투자 참여다. KB, 하나, IBK 기업은행 등이 신규 주주로 참여했고, 여기에 시리즈A 투자에 참여한 우리은행까지 포함하면 국내 6대 금융그룹 중 4개 그룹이 테라펀딩의 주주인 셈이다"라며 "직방과 스페이스워크 등 프롭테크(Prop-tech) 투자를 선도하고 있는 우미건설 또한 주요 투자자로 참여해 향후 전략적 협업 가능성을 시사했다"라고 밝혔다.

테라펀딩은 이번 투자 유치로 부동산, 금융, IT 분야의 다양한 우수 인재 확보와 심사 시스템 및 리스크 관리 프로세스 고도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시리즈 B 투자를 이끌었던 이지애 KB인베스트먼트 이사는 “테라펀딩은 규모 측면에서도 압도적인 업계 1위일 뿐 아니라, 차별화된 전문성을 기반으로 기존 제도권 금융 기관이 다루기 어려웠던 중소형 주택용 건축자금을 커버하는 대안 금융으로 자리잡고 있다”라며 “핵심 사업에서의 견고한 성장성과 확실한 수익모델, 향후 중소형 부동산 시장의 가치사슬 전체를 혁신할 수 있는 잠재력 등을 높게 평가해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양태영 테라펀딩 대표는 “금번 투자를 통해 테라펀딩의 인적 물적 인프라를 법제화에 발맞춰 제도권 수준으로 업그레이드하고 금융과 부동산 시장 내 산적한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테라펀딩은 7월31일 기준 누적 투자액 8630억원, 누적 상환액 5908억원으로 국내 P2P 업계 1위를 수성하고 있으며, 중소형 주택건설자금대출과 주택담보대출이 주력 사업이다. 테라펀딩을 통해 모집된 자금으로 전국 각지에 공급된 중소형 신축 주택만 해도 총 4128세대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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