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를 9월6일 국내에 첫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 갤럭시 폴드는 국내에서 5G 모델만 출시된다. 가격은 239만8천원. 기존 스마트폰보다 100만원 이상 비싼 가격이지만, 준비된 물량이 적어 구매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드 5G'를 6일부터 삼성전자 공식 홈페이지, SK텔레콤·KT 온라인몰, LG유플러스 주요 매장, 디지털프라자 홍대점·강남본점 등 전국 10개 디지털프라자와 삼성 딜라이트샵에서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동통신 3사는 5일 하루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갤럭시 폴드는 당초 9월 중순 이후 출시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일정이 대폭 앞당겨졌다.

갤럭시 폴드 물량은 연말까지 2만대 이하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초도물량은 이보다 적은 1만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보다 자급제폰 위주로 물량이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각 통신사 초기 물량은 수백대 수준으로 구매가 쉽지 않아 보인다. LGU+는 사전 예약 판매 형식이 100명 선착순 이벤트 형식으로 갤럭시 폴드 개통 행사를 진행한다. 사실상 한정판 수준인 셈이다.

한 통신사 관계자는 "수량이 많지는 않다고 전달받았다"라며 "예약 진행 후 선착순으로 물량이 소진되면 판매가 끝나고 추후 물량이 더 들어올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  | 갤럭시 폴드는 스페이스 실버와 코스모스 블랙 두 가지 색상으로 나온다.
▲ | 갤럭시 폴드는 스페이스 실버와 코스모스 블랙 두 가지 색상으로 나온다.

갤럭시 폴드는 화면을 접었다 펼 수 있는 새로운 카테고리 제품으로, 높은 판매량을 목표로 개발된 제품은 아니다. 또 새로운 카테고리를 여는 과정에서 많은 부침을 겪었다. 당초 갤럭시 폴드는 지난 4월26일 미국을 시작으로 5월3일 유럽 15개국에 출시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제품 출시 전 미국 언론을 통해 내구성 문제가 제기됐고, 이후 삼성전자는 출시 연기를 발표했다. 미궁 속에 빠졌던 갤럭시 폴드 출시일은 삼성전자가 지난 7월25일 갤럭시 폴드 개선사항과 함께 9월 출시 일정을 발표하면서 일단락됐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은 "여러 기술적 난관을 극복하고 마침내 새로운 모바일 카테고리를 여는 갤럭시 폴드를 선보일 수 있게 되어 기쁘다"라며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갤럭시 폴드는 스마트폰으로서는 가장 큰 대화면의 사용성과 휴대성을 동시에 만족하며 사용자들에게 의미 있는 혁신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 말했다.

저작권자 © 블로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