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을 이용하는 외식업 자영업자들을 위한 저금리 대출 상품이 출시됐다. 배달앱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9월9일 BNK경남은행과 함께 저금리 비대면 대출 상품 ‘배민소소대출’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출 상품은 지난 8월1일 우아한형제들과 BNK경남은행이 맺은 '배달의민족 사장님 상생 금융지원 협약'에 따른 것으로, 우아한형제들은 대출 상품 출시를 위해 10억원의 협력 자금을 예치했다. 외식업 자영업자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대출액은 총 40억원 규모다.

배달의민족은 신용등급이 낮아 제1금융권 대출에 어려움을 겪어 온 자영업 소상공인들을 위해 이 같은 상품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배민소소대출은 배달의민족과 배민라이더스 광고를 이용하는 외식업 자영업자 중 신용등급 7등급 이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대출 금리는 신용등급에 따라 연 1.5%에서 6.83%로 업계 최저 수준이며, 대출한도는 300만원에서 최대 2천만원까지 가능하다.

대출 기간은 2년 또는 3년을 선택할 수 있다. 대출 상환은 원리금 균등분할 상환을 적용한다. 6개월까지는 대출 금액에 대한 이자만 발생하고, 7개월부터는 원금과 이자가 함께 상환되는 방식이다. 배달의민족은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배민소소대출은 모바일 전용 비대면 대출 상품으로 신용등급 심사부터 대출까지 모든 과정이 스마트폰을 통해 이뤄진다. 장사로 바쁜 자영업자들이 은행을 방문하거나 서류를 준비해야 하는 등의 번거로운 절차 없이 본인 명의의 공인인증서로 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 대출을 위해서는 BNK경남은행 통장이 필요하다. 통장 개설, 대출 진행 등의 모든 과정은 ‘배민사장님광장’을 통해 ‘경남은행 투유뱅크’ 앱에 접속해 진행할 수 있다.

배달의민족은 지난 1월 KEB하나은행과 손잡고 연 0.5%의 우대 금리 혜택이 적용된 자영업자 대상 비대면 개인대출 상품 ‘이지페이론’을 선보인 바 있다.

배달의민족 관계자는 “배민소소대출은 장사로 바빠 은행에 갈 시간조차 없고, 까다로운 조건과 높은 금리로 대출에 어려움이 있었던 자영업자들을 위한 대출상품”이라며 “매출이 분산돼 단기간 현금 확보가 어려운 자영업자들에게 보탬이 되길 기대한다. 앞으로도 배달의민족은 자영업자들이 원활하게 장사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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