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지가 출판사 창비와 함께 ‘영 어덜트(Young Adult)’ 장르문학 공모전을 개최한다.

‘영 어덜트’ 소설이란 주인공의 고난이나 시련, 모험, 사랑 등 성장을 그린 소설을 말한다. ‘헝거 게임’, ‘메이즈 러너’, ‘트와일라잇’ 시리즈가 대표적으로, 청소년부터 성인까지 두루 읽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모집 기간은 9월11일부터 2020년 1월31일까지다. 추리, 미스터리, 판타지, 로맨스 등 어떤 장르라도 응모 가능하다. 신인과 기성 작가 모두 지원할 수 있다. 예심과 본심을 거쳐 창비 홈페이지 및 카카오페이지 앱에서 2020년 3월20일 최종 당선작을 발표한다.

대상에게는 상금 1천만원, 우수상에게는 각각 5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카카오페이지에서 작품을 유료 연재할 수 있고, 창비를 통해 전자책과 종이책으로 출판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자세한 내용은 창비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카카오페이지는 영 어덜트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콘텐츠 플랫폼인 카카오페이지와 문학 출판사인 창비가 손을 잡았다는 점에서 이번 공모전의 의의가 크다고 밝혔다. 미국 등 해외에서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영 어덜트 시장이 활성화돼 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청소년 콘텐츠 시장이 빈약한 편이다. 주로 3040 세대가 이를 소비하고 있다.

카카오페이지 측은 “카카오페이지에는 웹툰과 웹소설을 소비하는 폭넓은 1030 독자층이 있어, 영 어덜트 소설의 성공 가능성을 충분히 확인할 수 있을 거라 판단했다. 미국 영 어덜트 소설 ‘루나 크로니클’ 시리즈는 카카오페이지에서 35만명이 구독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은 바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공모전은) 창비에게는 영 어덜트 장르문학을 소비할 1030 독자를 새롭게 만나는 기회가 되고, 카카오페이지에게는 기존의 장르소설과는 또 다른 재미와 완성도를 갖춘 콘텐츠를 소개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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