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가 ‘먹통’이 되면서 사실상 폐쇄 수순을 밟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싸이월드 관계자들도 연락두절 상태다.

<IT조선>은 10월11일 싸이월드 도메인 주소(cyworld.com)가 내달 12일 만료된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싸이월드가 도메인 주소를 연장하지 않을 경우 서비스 백업, 이관 작업 등 조치가 필요하다.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싸이월드의 이용자 데이터는 회생 불가 상태가 된다. 대부분 인터넷 서비스는 종료 시에는 이용자가 데이터를 백업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싸이월드는 이달 초부터 접속이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웹페이지와 모바일 앱 등은 모두 접속 불가 상태다. 서비스 종료 여부를 문의하고자 관계자에게 연락을 취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결국 싸이월드도 사라지는구나”, “아무리 그래도 데이터를 백업할 시간은 줘야 하는 것 아니냐”, “남은 도토리는 보상 받을 수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1999년 설립된 싸이월드는 ‘미니홈피’로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다. 페이스북, 트위터 등 글로벌 SNS가 인기를 얻으면서 서서히 내리막길을 걸었다. 2013년 SK커뮤니케이션즈가 인수했으나 2014년 분사를 결정했다. 2016년 7월 프리챌 창업주 전제완 대표에게 인수된 싸이월드는 이듬해 삼성벤처투자로부터 50억원을 투자 받았다. 재도약을 노리며 뉴스 큐레이션 서비스 ‘큐’를 선보였지만 성과는 좋지 않았다. 싸이월드는 올해 초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지 않은 채 큐 서비스를 잠정 중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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