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해도 다시 도전해서 더 큰 혁신을 만드는 것. 그게 스타트업이 하는 일입니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최성진 대표는 10월15일 구글스타트업 캠퍼스에서 열린 ‘코리아스타트업포럼 3주년 기념 대담’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하 코스포)은 스타트업의 성장과 생태계 발전을 지원하고 공동의 이익을 대변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2016년 9월 50여개 스타트업이 모여 시작해, 2018년 4월 사단법인으로 등록했다. 출범 만 3년 만인 현재 1100여개 회원사를 돌파하며, 국내 최대 스타트업 단체로 입지를 굳혔다. 현재 우아한형제들·마켓컬리·네이버·카카오·빅히트엔터테인먼트 등 다수 혁신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최 대표는 3주년 활동 보고를 통해 코스포가 이룬 성과를 공유했다. 최 대표는 “전체 규제, 불합리한 제도와 관련해서 252개사 94개 의제를 발굴해 정부에 전달했다. 26번의 토론회를 열었고, 14건의 규제샌드박스를 지원했으며 대부분 통과시켰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3년간 스타트업의 성장을 도와 세상을 혁신하기 위해 노력했다. 코스포가 성장한 만큼 스타트업 생태계도 좋아졌지만 규제 등 스타트업의 어려움도 여전하다”라며 “앞으로 더 다양한 스타트업을 만나고 목소리에 귀기울여 스타트업이 한국의 미래를 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4차산업혁명은 '불확실성' 시대...스타트업처럼 혁신해야


▲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
▲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

이날 키노트 발표를 맡은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은 “최근 경영계에서는 VUCA(뷰카)라는 말이 자주 나온다. 4차산업혁명의 시대정신은 ‘불확실성’이라는 의미다. 기존 ‘탑다운’ 방식으로 사업을 계획하면, 도중에 이미 사회가 바뀌어 있다”라며 “반면 스타트업은 시행착오를 빠르게 하고 나아갈 수 있다. 현 시대에는 스타트업이 가성비 좋은 혁신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장 위원장은 “앞으로 스타트업이 신남방정책 등과 같은 특정한 정책 방향과 함께, 지역을 확장할 수 있도록 민관이 함께 노력하면 좋겠다”라면서 “근본적으로는, 스타트업보다 ‘기업가 정신’이 강조되고, 보다 활발해지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 정부와 민간이 함께 노력해나가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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