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CJ ENM에 이어 JTBC와 손을 잡고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

넷플릭스는 11월25일 JTBC 자회사인 JTBC콘텐트허브와 3년간 콘텐츠 유통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으로 넷플릭스는 2020년부터 전세계 190개 이상의 국가에 JTBC의 프라임 타임 드라마 20여편을 제공하기로 했다.

유통할 드라마는 JTBC와 넷플릭스 양사 협의를 거쳐 선정된다. 넷플릭스는 해당 드라마의 글로벌 시장 독점 유통권을 확보하고,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타이틀을 붙여 세계 각국에 선보일 예정이다.

앞선 2017년 4월 양사는 600여시간 분량의 드라마·예능 콘텐츠의 글로벌 라이센싱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를 통해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라이프', '나의 나라' 등 다수의 JTBC 드라마 콘텐츠가 넷플릭스에 진출했다.

JTBC 관계자는 “이번 계약으로 양사 간 신뢰관계가 더욱 돈독해졌다”라며 “단일 계약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회사 대 회사의 파트너십을 강화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는 사실이 특히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전세계 넷플릭스 회원들이 ‘메이드 인 코리아’ 이야기의 매력에 빠져들고 있다”라며 “새로운 장기 파트너십을 통해 JTBC가 제작하는 품격 있는 한국 드라마를 세계에 선보일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라고 말했다.

지난 22일 넷플릭스는 CJ ENM 및 자회사 스튜디오드래곤과도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를 바탕으로 스튜디오드래곤은 2020년부터 3년간 넷플릭스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제작을 맡고, 넷플릭스는 스튜디오드래곤이 제작하고 CJ ENM이 유통권을 보유한 한국 콘텐츠 일부를 전세계에 선보일 권리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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