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에서 채소를 키울 수 있다면? LG전자는 집안에서 채소를 키울 수 있게 복잡한 재배과정 자동화한 신개념 식물재배기를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 2020'에서 공개한다고 12월26일 밝혔다. LG전자 식물재배기는 채소밭을 집안으로 들어온 것이다. 이 제품을 사용하면 누구나 쉽게 집안에서 일 년 내내 신선한 채소를 재배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  | CES 2020에서 일반인에 공개되는 LG전자 식물재배기(사진 왼쪽)
▲ | CES 2020에서 일반인에 공개되는 LG전자 식물재배기(사진 왼쪽)

식물재배기는 복잡한 채소 재배과정 대부분을 자동화했다. 식물재배기 내부의 선반에 일체형 씨앗 패키지를 넣고 문을 닫으면 자동으로 채소 재배가 시작된다. 일체형 씨앗 패키지는 씨앗, 토양, 비료 등 채소를 키우는 데 필요한 여러 요소들을 하나의 패키지에 통합해 구입과 관리가 간편하다.

▲  | 식물재배기에서 샐러드나 쌈으로 주로 먹는 로메인 상추를 재배하는 내부 모습
▲ | 식물재배기에서 샐러드나 쌈으로 주로 먹는 로메인 상추를 재배하는 내부 모습

이 제품은 상추, 케일 등 20여종의 다양한 채소를 야외보다 빠르게 재배할 수 있다. 총 4개의 선반을 이용해 한꺼번에 재배할 수 있는 채소는 모두 24가지다. 잎채소, 새싹채소, 허브 등으로 나눠 선반마다 비슷한 채소를 같이 키우는 것도 가능하다. 새싹채소는 약 2주, 잎채소는 약 4주, 허브는 약 6주가 지나면 모두 자란다.

LG전자에 따르면 식물재배기에는 LG 생활가전의 기술력이 집약됐다. 채소가 자라는 데 적합한 최적의 온도를 자동으로 제어하고 유지하기 위해 디오스 냉장고의 정밀 온도 제어 및 정온 기술을 적용했다. 인버터 기술은 상황에 따라 컴프레서의 동작을 자유자재로 조절한다. 채소의 성장에 필요한 물을 지나치거나 모자라지 않도록 정확하게 공급하기 위해 LG 퓨리케어 정수기의 급수 제어 기술을 기반으로 식물재배기의 급수 시스템을 독자 개발했다.

휘센 에어컨의 공조 기술은 식물재배기 내부의 공기흐름을 최적화해 채소가 성장하는 데 적합한 기류를 만들어 준다. LED 파장 및 광량 제어기술은 채소의 광합성 효율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사용자는 채소가 자라는 모든 과정을 스마트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식물재배기를 제어할 수 있다. 스마트폰 앱은 채소를 재배하는 각 단계마다 유용한 정보와 수확 시기 등도 알려준다.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은 “차별화된 생활가전 기술을 집약시킨 프리미엄 식물재배기가 야외가 아닌 집안에서 다양한 채소를 편리하게 키우는 즐거움을 고객들에게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내달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 2020에서 식물재배기를 일반에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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