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IT 담당 임원들 사이에서 가장 선호하는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 업체로 마이크로소프트가 꼽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아마존웹서비스(AWS)를 제친 케이스여서 눈길을 끈다.

지난달 글로벌 투자 은행인 골드만삭스가 글로벌 2천대 기업 IT담당 경영자 100명을 상대로 IT지출에 대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56명이 클라우드 인프라로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AWS를 쓴다고 답한 이는 48명이었다. 서비스형 인프라(IaaS)와 서비스형 플랫폼(PaaS)을 모두 합쳐 2017년 12월 이후 마이크로소프트 우위는 확대돼 왔다고 조사를 진행한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들은 전했다.

앞으로 3년안에 어떤 클라우드 서비스를 쓸것인지 묻는 항목에 대해서도  애저를 쓰겠다고 답한 이들이 많았다. 응답자 중 66명이 애저를 사용하겠다고 했고, 64명은 AWS를 쓸 것이라고 답했다. [관련기사] 아마존의 영토확장이 AWS 클라우드를 위협한다?

조사에 참여한 응답자들은 앞으로 상위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이 시장을 지배할 것으로 것을 보고 있다. 현재 IT 워크로드 중 퍼블릭 클라우드 비중은 23%인데, 3년안에 이 비중은 43%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것은 마이크로소프트나 AWS 외에 구글 등 다른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에게도 기회가 남아 있음을 예고한다고 <CNBC>는 골드만삭스 조사 결과를 인용해 전했다. 구글은 이번 조사에서 세번째로 선호하는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 업체로 꼽혔다. 3년안에 구글을 쓰겠다고 답한 응답자들은 30명이었다.

하지만 애널리스트들은 워크로드 사용이 실제 매출과 정확하게 일치하는건 아니라는 점을 계속해서 강조해왔다. 지난해 3분기 AWS 매출은 90억달러 규모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같은 기간 매출을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지만 그리핀 시큐리티즈의 한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3분기 애저 매출은 43억3천만달러 수준일 것으로 추정했다고 <CNBC>는 전했다.

골드만삭스는 매년 6월과 12월 대기업 IT 담당 임원들을 상대로 IT지출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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